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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우 Dec 11. 2015

20- 골조공사의 끝

다락층과 천장 마감으로 골조공사 마무리

골조공사가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11월에 비가 2주 이상 계속오고 설계상 실수가 있어서 이틀을 낭비했지요. 결국 11월 말을 예상했던 골조는 12월 10일에 마무리됩니다.


여러번 언급드렸듯 건식으로 조립되는 목조주택과 달리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콘크리트를 굳혀야 하는 습식공사이기에 겨울공사는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골조와 부자재의 결함 가능성도 높아지고 작업자의 효율도 떨어지니 겨울에 하는 공사는 그만큼 추천하고 싶지않습니다.

어찌되었든 겨울에 초입에서 저희는 이제 골조가 끝났으므로 전체 공사의 큰 산은 넘었다 보여집니다.


저희집은 거실과 다락이 낮은 경사의 천장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저번 공사로 2층벽체와 다락 바닥이 완료되었으니 이번에는 2층 벽체보다 높은 부분 벽과 천장 작업으로 골조작업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천장과 다락방 설계 모티브 (출처: http://www.smhaus.kr)

2층 바닥을 기준으로 2.8미터까지는 지난번에 완료되었고 2.8미터 층고 이상 높이의 남은 벽체와 경사지붕 을 만들면 되는데요,

지붕이 예정된 높이 만큼 실로 고정해두고 실을 기준으로 목조팀이 합판을 하나씩 붙여 형틀을 만들어 갑니다. (경사지붕의 옆면이라 표준규격 형틀을 사용할 수 없어요.)

지붕 옆 라인이 완성되면 판자를 옆쪽 형틀에 올려 천장구조를 완성합니다.

 

측면 사이드가 완성되면 천장 구조물을 만듭니다.


천장 구조물이 배치되면 그 위에 180mm의 단열재를 덮고 철근을 심습니다. (높은 천장에 못올라가보니 철근 시공 사진이 남아있지 않네요..)

철근 완료 후 전등 들어갈 배선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지붕과 사이드 벽면 일부의 타설이 시작됩니다.

타설 직 후 면정리를 합니다.

경사가 가파르다면 천장 타설 후 나중에 따로 미장을 하지만 저희는 낮은 경사의 천장이기 때문에 타설과 동시에 작업자가 올라가서 바로 면 정리를 합니다. 

사진을 보니 가운데를 딛고 양쪽 면정리를 하고 마지막에 가운데 면정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네요.

면정리된 천장의 콘크리트가 굳고나면 앞서 소개드렸던 이중 지붕이 덮이게 되는거죠. 개인적으로 경사지붕과 이중구조로 인해 쾌적한 실내가 될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타설이 완료된 후 근처 식당에서 목수팀과 골조팀에게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다들 괜찮다 하시고 작업이 다 끝난 마당이라 의미없을지 몰라도, 변변찮은 식사이지만 챙겨드리고픈 마음에서 준비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참석하지 않았구요. ^^;


이번 포스트에서는 적어낼 분량이 많지 않네요. 아무래도 반복된 작업과 본업을 마치고 밤에 퇴근 후 천장에 올라갈 수 없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저희집 외장재인 벽돌의 선정과 시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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