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맞고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받아들이는 방법
지난 회에 이어서 같은 후배의 이야기다. 앞으로 그 후배에 관한 이야기를 세 차례 정도 더 쓸 생각이다. 물론 사전에 동의를 얻었다. 요즘 그 후배를 보면서 바뀐 직장 문화와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배우고 있어서다.
나는 취미로 그림을 4년 넘게 그리고 있다. 유화로 다양한 주변 사람들의 얼굴만 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델이 필요하다. 그래서 불쑥불쑥 주변 사람들의 사진을 찍곤 한다. 그때마다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사진을 찍고 난 뒤에야 이유를 설명해 준다. 내가 그리는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말이다. 그러나 거절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바로 현장에서 사진을 삭제한다.
사실 상대방의 동의를 얻기 전에 먼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찍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처음에는 상대의 동의를 얻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결과는 처참했다. 거의 모든 사람의 표정이 비슷했다. 그래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사전동의 없이 찍는다. 물론 충분히 친분이 있는 사람들만 그렇다.
이기적인 행동일 수 있다. 다행인 건 지금까지는 기분 나쁘다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아니다 기분이 나쁜 사람이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때가 많다. 그 상대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특히나 직장생활 중에는 그렇다. 과거에는 '침묵'이 '찬성'이라는 말이 많았다. 내가 직장생활을 막 시작했던 때도 그랬다. 사무실에서 회의하는 시간이 그렇게도 싫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듣고만 있어야 하는 1시간여의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엔 항상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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