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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욕에 대한 경계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by 손영호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난을 넘어 자신의 힘에 의지하여 통제하거나 바로잡으려 하는 권력욕, 그 또한 교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 위에 서려는 공통점이 있기에 그렇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고 폭군과 같이 군림하는 권력욕은 증오, 경쟁, 다툼, 복수와 같은 파괴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악(惡)을 생산할 개연성이 높다.


스스로 권력욕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서서히 온도를 올려 물에 잠긴 생명체가 위험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이, 권력욕은 사람의 삶 속에 그와 같이 교묘히 스며들기에 자신에게 권력욕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그렇게 스며든 권력욕이 내면에 단단히 자리를 잡게 되면 삶이 조금씩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분노, 비난, 증오 등의 부정적 감정들이 쌓이며 정신적 삶의 질이 점점 악화되기에 그렇다.


이런 점에서 권력욕은 사람의 삶에 있어 늘 경계해야 할 위험천만한 악(惡)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권력욕은 어떻게 경계할 수 있는가?


예수님은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라고 말씀하셨다. 말씀을 마음에 품고 자신의 내면과 주위에 어떤 열매가 맺히고 있는지 확인하다 보면, 권력욕이라는 악(惡)도 자연스럽게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인은 자신이 아닌 동생 아벨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자 동생을 죽여버린다. 인간의 교만이나 권력욕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피의 흐름을 거스르고 훌륭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눈앞에 놓인 사실이다. 모든 것은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마태복음 7:16-18]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You will know these people because of what they do. Good things don’t come from people who are bad, just as grapes don’t come from thorn bushes, and figs don’t come from thorny weeds. In the same way, every good tree produces good fruit, and bad trees produces bad fruit. A good tree cannot produces bad fruit, and a bad tree cannot produces good f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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