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는 나로부터

2026년 3월 23일 월요일

by 손영호

억압받았던 기억들, 무서워서 저항하지 못했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나를 지키고 싶었지만, 그럴 힘이 없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왜일까? 왜 갑작스레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일까?


다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 왜일까?


정리하지 못한 하나의 관계가 남아있었다.


바로 나와의 관계. 나는 오랜 세월 나도 모르게 나의 심장을 찌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안의 나에게 말한다.


“너는 나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때 할 수 있었던 일을 한 거야.”

“너는 겁쟁이도 아니고, 바보도 아냐.”

“너는 최선을 다한 거야”

“그것도 모르고, 오랜 세월 너를 비난해 왔네.”

“정말 미안해.”


나는 그렇게 나를 용서했고, 내가 스스로 채운 족쇄를 풀었다.


나는 그렇게 자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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