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전성기 지금이 시작이다
나는 젊었을 때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꼭 이루고야 말았다.
그 열정으로 성공의 달콤함도 맛보았고, 동시에 큰 손실이라는 쓰라린 상처도 겪어야 했다.
그럴 때마다 답답한 마음을 안고 철학관이며 점집을 기웃거리며, 인생의 길을 묻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두려움 때문이었고, 또 누군가 내 인생을 대신 책임져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모한 젊음으로, 두 번째는 절실한 갈망으로, 그리고 마지막은 지혜로 맞이한다고 했다.
나는 늘 그 말이 궁금했다. 정말 나에게도 세 번의 기회가 올까? 이미 다 지나간 것은 아닐까?
하지만 지금 나는 안다.
61살, 많은 세월을 돌아온 지금에서야, 드디어 내게 찾아온 이 시간이 바로 전성기라는 것을.
비록 늦은 나이에 찾아온 기회일지라도, 나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젊어서의 성급함도, 실패로 인한 눈물도, 헤매던 시간도 결국은 오늘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이제야 알겠다.
이제 내 두 번째 직업, 글쓰기가 내 미래다.
삶을 통째로 품은 글을 통해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세상과 연결된다.
비록 세월은 흘러가지만, 글쓰기에 나이는 없다.
내가 가진 모든 경험과 아픔과 사랑이 글이 되어 누군가의 위로가 된다면, 나는 이미 가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 말한다.
늦게 피어난 꽃일지라도 향기는 더욱 깊고 진하다.
오늘 나는 그 향기를 감사히 누리며, 또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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