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주말의 따뜻함은 다시 나를 밀어 올리는 내면의 태양이다.

by 셈끝실행

토요일.

이 하루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그저 쉴 수 있어서가 아니라

나를 다시 ‘내 자리’로 데려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중 내내 목표를 향해 달려오느라 정신이 없었다.

MLOps 공부로 머리는 뜨겁게, 장경인대 통증으로 다리는 묵직하게 버티던 시간. 달리지 못하는 러너에게 일주일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그래서 멈추었다.

어쩌면 멈춘 게 아니라,

잠시 나를 향해 방향을 돌린 것일지도 모른다.


해변에 서니, 파아란 하늘, 파랑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선 나. ‘이 정도면, 일주일 버틴 내 자신에게 줄 만한 보상이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어본다.

예전처럼 속도를 내지는 못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모래를 밟을 때마다

몸 안에 갇혀 있던 긴장이 조금씩 흩어진다.


‘뛰지 못한다고 해서

내가 멈춘 것은 아니구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러닝은 속도로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호흡하는 방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가끔은 ‘잘 달리는 일’보다 '잘 회복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또 한 걸음.

나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내 삶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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