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위에 남긴 첫 생각."
"눈 위에 남긴 첫 생각."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오늘의 마음을 내려놓는다.
뽀드득, 뽀드득.
하얗게 눈 덮인 운동장에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는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에서는
비교도, 설명도, 역할도 사라진다.
오직 발자국 소리와
숨이 차오르는 감각만 남는다.
눈 위를 달리다 보면
내 마음도 어느새 백지처럼 비워진다.
지워야 할 생각 대신
지금의 나만 또렷해진다.
가끔은 채우기보다
깨끗이 비우는 쪽이 더 멀리 간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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