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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감사한 마음.

by 셈끝실행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108일차


오랜만에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아침이다. 공기마저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기분 좋은 날. 자연스럽게 몸이 들썩인다. "오늘은 좀 더 가볍게, 기분 좋게 달려볼까?" 그런 생각과 함께 운동장으로 향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니 기분도 한층 더 좋아진다. 긴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가는 듯한 공기의 흐름. 가슴이 설렌다. 발끝에 힘을 실어 첫 발을 내딛자, 나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러닝에 집중되기 시작한다. 오늘은 목표도, 기록도 없다. 오직 지금 이 순간, 달리는 그 자체를 즐길 뿐이다.


해변 도로를 따라 달리며 바람을 맞는다.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이 눈앞에 펼쳐지고, 귓가에는 파도 소리가 리듬을 맞춘다. 햇살이 피부에 닿는 느낌마저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오늘은 그냥 달렸다. 걱정도 내려놓고, 욕심도 내려놓고, 오직 내 몸을 믿고, 내 마음을 따라 달렸다.


러닝은 나에게 언제나 깨닫게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채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함께 외쳐봅시다.

"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Do 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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