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108일차
오랜만에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아침이다. 공기마저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기분 좋은 날. 자연스럽게 몸이 들썩인다. "오늘은 좀 더 가볍게, 기분 좋게 달려볼까?" 그런 생각과 함께 운동장으로 향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니 기분도 한층 더 좋아진다. 긴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가는 듯한 공기의 흐름. 가슴이 설렌다. 발끝에 힘을 실어 첫 발을 내딛자, 나의 몸과 마음이 온전히 러닝에 집중되기 시작한다. 오늘은 목표도, 기록도 없다. 오직 지금 이 순간, 달리는 그 자체를 즐길 뿐이다.
해변 도로를 따라 달리며 바람을 맞는다.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이 눈앞에 펼쳐지고, 귓가에는 파도 소리가 리듬을 맞춘다. 햇살이 피부에 닿는 느낌마저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오늘은 그냥 달렸다. 걱정도 내려놓고, 욕심도 내려놓고, 오직 내 몸을 믿고, 내 마음을 따라 달렸다.
러닝은 나에게 언제나 깨닫게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채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함께 외쳐봅시다.
"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Do 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