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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옥 Oct 17. 2024

서양요리

튀일 메인요리를 도와주는 장식

서양요리에 장식으로 쓰이는 튀일이라는 용어가 있다.

밀가루1티스픈 ,식용유3티스픈,물7티스픈을 넣어 휘이저어 조합하여  달궈진 팬에 확 부어버리면 급하게 지지직하며 그물처럼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으면서 즉 분리되면서 구멍이 숭숭 나는 모양의 판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판이 만들어지기 까지 약불로 기나긴 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그기나긴 시간. 짧지만 너무나 긴시간이라는

생각의 긴시간

그 기나긴시간을 쪼글쪼글 내는 소리를 내는 팬을 바라보며

무작정 기다려야 그물이 생기는것을 볼 수 있다.


기다림이 없다면 먕쳐버리는것.


기다림은 모든것에서 필요한 조건인가보다.

그기다림이 요즘 나를 기다림의 타성으로 변질시켜 버리는것 같아 지친다.


지쳐있다는것은 기다림을 못참아내는것.

참지못하는 나의성격을 탓해야 하는걸까?

하지만 많은 기다림의 순간을 맞이 하지만

나는 익숙하지 못한 나의 기다림을 탓하게 된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더 기다리다 누렇게 변한 튀일.

하지만 많이 기다렸으니 변질된 튀일을 탓하지말자.

요리조리 잘라내어 만든. 튀일을 장식하고 내가 만든 유러피안 파이를 접시에 놓아보니 그럴듯하다.

잘 참아냈어.

튀일을 만드는 마음으로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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