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의 축복

by 산속


​고요한 아침의 시작은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햇살 한 줄기
새들의 지저귐에 눈을 뜨고
나를 기다리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십니다.
​어제 흘렸던 눈물은
밤사이 마른땅을 적시고
마음의 밭에 새싹을 틔울
작은 희망이 되어 남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나를 향한 따뜻한 눈빛과
가족의 밥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소박한 웃음소리.
​익숙한 길가에
소리 없이 피어난 이름 모를 꽃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속삭이는 작은 이야기.
​손끝에 닿는 모든 것들
공기 속을 맴도는 커피 향기
귀를 간지럽히는 잔잔한 음악
이 모든 순간들이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아무것도 아닌 듯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
숨겨진 보물처럼 빛나는
작은 감사의 조각들.
​오늘 하루도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이 축복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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