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Weather Portfolio - Ray Dalio
All Weather Portfolio는 Bridgewater Associates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설계한 자산배분 전략으로, 어떠한 경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고안된 자산배분 전략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거시경제 축을 기준으로 시장을 네 개의 국면으로 나눈 후, 각 국면에 강한 자산들을 균형 있게 배분함으로써 어떤 '경제 날씨'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안정화하는 데 있다.
위 내용과 같이, All Weather Portfolio는 주식 30%, 장기 국채 40%, 중기 국채 15%, 금 7.5%, 원자재 7.5%로 구성된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균형 잡힌 설계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더 복잡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특히 2020년대 이후 저금리 기조에서의 고인플레이션, 미 연준의 긴축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테크 중심의 상승장 등은 과거 거시경제 구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시시각각 변동하며, 특히 국채와 주식 간의 전통적인 음(-)의 상관이 깨지는 사례도 빈번하게 목격된다.
이로 인해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강조하는 ‘방어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강세장에서의 수익 추구 능력이나 비정형 국면에서의 적응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2015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미국 금융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ll Weather Portfolio의 성과를 S&P 500과 비교한 결과다. 백테스트는 yfinance API를 사용하여 ETF 데이터를 수집한 후, 진행하였다.
단순히 MDD만 놓고 보면 S&P 500은 -33.7%를 나타낸 데 반하여, All Weather Portfolio는 -17.6%를 나타냈다. 다만, CAGR과 Cumulative Return의 경우에는 S&P 500의 성과가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All Weather가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강세장에서의 절대 수익률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All Weather Portfolio는 이상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오랜 시간 동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하방 리스크에 대한 방어 측면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모든 날씨’를 견딘다는 표현은 다소 과장일 수 있으며, 오늘날의 복잡한 시장 구조에서는 보다 정교하고 동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날씨를 완전하게 예측할 수 없다면, 당장은 우산과 선크림을 모두 챙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게 바로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All Weather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