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들었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대한 글입니다. 스님의 말씀은 듣다 보면 복잡한 마음을 모두 해결해 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 것도 아닌데 듣다 보면 그래 맞지 하고 인정이 됩니다.
며칠 전 들었던 말씀 중 기억에 남는 얘기가 있어 적어 봅니다.
'인생은 늘 문제의 연속입니다.
문제가 안 생겼으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인생이 죽을 때까지 괴로움 속에 살아야 됩니다. 그런데 인생은 늘 일이 생기는 게 인생이라고 알아야 돼요.
비 오는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고 가뭄 날도 있고 추운 날도 있고 더운 날도 있고 그럼 해탈은 어떤 거냐 날씨가 그냥 그런 게 좋은 세상이 아니고 내가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나가고, 추우면 옷 하나 더 입고, 나가서 더우면 옷 하나 벗고 나가고, 이런 식으로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지 해탈, 바꿔서 내가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거기에 내가 능히 대응하는 게 해탈이다. 이런 얘기예요'
법륜스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지금 고민하는 문제들이 참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문제가 없기를 바라고 좋은 일들만 일어나길 희망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그런 날은 별로 없지요.
늘 문제는 일어났고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하고 왔느냐에 따른 결과만 있을 뿐, 작든 크든 문제는 항상 있었죠.
학교를 다닐 때는 친구들의 문제로 괴롭고
직장을 다닐 때는 직장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로 사회생활의 어려움으로 문제가 생기고
결혼하면 남편 또는 아내와의 성격차이와 시댁과의 문제가 생기고
자식을 낳고 나면 또 자식에 대한 여러 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나이가 들어 이제 다 해결되었다 싶으면
늙으신 부모님의 문제와 자신의 건강으로 인한 문제가 또 생깁니다.
어찌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은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게 이상할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차피 인생은 늘 문제의 연속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보면 정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또 해결책이 쉽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법륜스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그래 맞아라고 인정되는 말씀들이 많지만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또 그것을 마음먹고 금방 바꾸기는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도 마음의 훈련일까요?
자꾸 들으면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다 보면 조금은 마음이 유연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가끔씩 법륜스님의 말씀을 들으면 해결이 되기도 하고요.
'인생은 늘 문제의 연속이다' 이 말이 며칠 머릿속에 들어와 생각이 들어 오늘은 생각 정리를 하느라
글로 써봅니다. 지금 일어나는 내 주변의 문제들이 그저 인생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겪는 문제이고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짐을 느낍니다.
살아가면서 좋은 일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스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한 문제는 있을 수밖에 없다면 그저 담담히 오늘의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갈지를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이웃님들은 어떤 문제로 마음을 쓰고 계실까요?
스님의 말씀처럼 어떤 문제에 그때그때 어떻게 대응해 갈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오늘 저는 행복한 하루를 선택해 봅니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자신의 선택에서 비롯된다고 하니까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