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을 열심히 읽다가 책을 쓴다는 이유로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했다.
요즘 책쓰기 마지막 단계인 탈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잠깐의 시간이 나서 그동안 사놓고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읽고 싶어서 샀던 책이 20권은 족히 쌓여 있다.
올해 초 읽다가 덥어놓았던 자청에 <역행자>를 다시 꺼내 읽다가 관심 가는 내용이 있어 글을 써본다.
기버 이론 _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는 내용의 글이다.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 앤 테이크 』라는 책에 나온 주장을 쓴 내용이다.
◇기버 (Giver) : 퍼주는 사람
◇테이커 (Taker) : 받기만 하는 사람
◇매처(Matcher) :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
이들 중에 어떤 사람이 제일 부자가 될까?라는 글을 읽으며 가장 가난한 사람도 기버고 가장 부자인 사람도 기버라는 말에 나는 어떤 기버일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럼 나는 3가지 부류 중 무엇에 가까울까 생각해 보니 나는 기버가 되고 싶은 매처에 가깝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기버를 자청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졌다.
많은 SNS 매체에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가 형성이 되기도 하고 기버를 꿈꾸는 이미지도 생겨 보통은 받기만 하기보다는 나처럼 받은 만큼은 주려는 매처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것은 가장 가난한 사람도 기버고 가장 부자인 사람도 기버라는 말이다.
기버 (Giver) : 퍼주는 사람, 분명 기버는 좋은 것인데 부의 기준에서 보면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도 흥미롭다.
책의 내용 중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사업가들은 1을 받으면 2를 주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잘 되는 것 같고요"라며 이 글의 내용도 기버를 자청하면 더 크게 돌아온다는 내용이며 사람이 잘 될지 안 될지를 판가름하는 시그널 중 하나는 밥을 잘 사는지라며 밥을 사는 행위는 단기적 손해와 장기적 이득을 맞바꿀 만한 판단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분명 기버는 같은 기버인데 부의 기준에 가난한 기버와 부자의 기버는 무엇이 다른 걸까?
대부분의 성공한 기버의 개념도 분명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을 알거나 기대에서 하는 기버 아닐까?
남들에게 이만큼을 주면 나에게 그 이상으로 돌아올 것을 예상하고 하는 마음의 기대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한다면 내가 가난한 기버가 할 수 있는 생각을 하는 걸까?
기버는 퍼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퍼주는 것이 꼭 물질적이어야 할까? 마음으로 퍼주는 것도 기버의 부류에 속하는 것이니 그 기준이 물질적이거나 또는 마음의 차이일까?
역행자를 읽다가 문득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 앤 테이크 』라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자산과 기브 앤 테이크 성향의 부자의 기준이 아닌 진정한 기버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나는 기버가 되고 싶다면 어떤 기버가 되고 싶은 걸까?
지금은 기버가 되고 싶은 매처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진정 꿈꾸는 기버는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본다.
분명 역행자에서 읽은 내용으로 받은 만큼만 갚는 매처나 받기만 하는 테이커를 잘 구별해서 피해야 한다거나 상대에게 퍼주는 행위를 먼저 한 후, 상대방이 기버 행위를 하는지 보고 상대가 받는 것을 당연시한다면 탈락, 기버 모드가 보인다면 현명한 기버로 확신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는 글에 다소 고개를 갸우뚱해본다.
진정한 기버는 무엇일까?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