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일 1 포스팅을 내려놓는 마음

by 말상믿


3년 넘게 이어온 블로그 글쓰기에

요즘 마음이 흔들립니다.

1일 1 포스팅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블로그 1일 1 포스팅은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나도 이만큼은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정받는 것 같았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 지 3년이 지난 지금.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저만의 아침 모닝페이지 2,000자를 쓰고 나면

다시 블로그 글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닝페이지는 저만의 훈련 글쓰기로

쓰고 싶은 글을 비밀글로 쓰다 보니

공개 글로 포스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여전히 글쓰기는 좋지만,

매일 공개 글을 쓰는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블로그 글쓰기가 약간의 의무감처럼

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 1 포스팅을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 훈련으로

1일 1 포스팅은 써보자고 한 저만의 약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다른 이웃분들은 여전히 하루 2 포스팅도 하고

어떤 분들은 3 포스팅도 한다는데

저는 약간의 부침이 느껴집니다.

하루 1 포스팅 글쓰기가 벅찰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글을 쓰고 싶어

고민 없이 글을 쓸 때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창피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글을 쓰면서도 몇 번을 생각합니다.

무슨 글을 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의 첫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충만했고 즐거웠으며

이웃들과 소통하고 재미를 느꼈습니다.


지금은 이웃들과 소통도 하지 않습니다.

첫 원인은 눈의 피로와

눈의 이상 현상에서 비롯되었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겠지요.


1년 전 책을 출간하고

지금도 가끔 독자분들이 올려주시는

제 책 리뷰를 한 번씩 찾아서 읽거나

안부 글을 보내 주셔서 읽을 때면

첫 책을 쓸 때의 저의 마음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억지로 글을 생각해서 썼다기보다

진솔한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책 한 권을 쓰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첫 책을 출간하고 작가라는 명칭을 얻었지만,

글쓰기는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매일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말 쓰고 싶은 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1일 1 포스팅을 의무감으로 썼다면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유연성을 가지려고 합니다.


글을 쓰는 3년 동안 마음이 흔들려

그만 쓸까 싶을 때도 몇 번씩 마음을 다잡고

딱 3년만 써보자 했는데

그 3년은 썼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매일 모닝페이지 2000자

글쓰기 훈련은 여전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마음에 부담을 덜어내고,

쓰고 싶은 글을 쓰려고 합니다.


3년 넘게 이어온 저의 루틴들은 매일

저의 우선순위에 맞춰 실행해 나가겠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지금 이 순간

더 집중하고 싶은 것에 시간을 쓰는

2026년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쓰던 블로그 글을

내려놓는 게 아쉬움도 있고

이렇게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어떻게든 이어가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내려놓아야 다시 즐겁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알게 될 것이고

의무적인 글쓰기가 아닌,

마음에서 쓰고 싶은 글을 쓰게 되겠지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고

너무 정해진 틀이 아닌 유연성을 가지는 것도

저에게 주는 휴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매일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글에 댓글도 주시고 공감해 주신

이웃님과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함께 소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1일 1 포스팅이 아닌

쓰고 싶은 날 포스팅하는 글로 만나겠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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