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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고졸 Nov 14. 2022

누군가에겐 비린내, 누군가에겐...

과메기, 홍어


과메기의 비린내, 홍어의 톡 쏘는 냄새.


누군가에게는 맡기 싫은 냄새지만, 누구에게는 군침이 싹 돌고, 식욕이 도는 맛있는 냄새.


사람마다 다른 각자의 취향.


누군가에게는 100만 유튜버이지만, 누구에게는 보기도 싫고 저급한 주제로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


각자의 취향은 다 다르고, 이 취향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중.


세상은 점점 더 개인화가 되고,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보다는 소수를 위한, 기존 고객을 계속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이 진행..


구글의 광고는 각각의 사용자에 맞춰 제공되고, 페이스북의 좋아요한 게시물들을 파악해도 알고리즘이 본인보다 자신을 더 잘 알 수가 있는 시대.


거대 플랫폼 기업은 이 세분화된 취향의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알 수가 있지만, 나는 그러지 못 한다.


플랫폼 기업을 이용하는 수 밖에.


작게 쪼개진 이 취향을 선점만 해도 먹고 사는 세상.


나의 홍어, 나의 과메기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팔고, 무엇을 제공하고, 무슨 가치를 창출 할 수가 있을까?


전라도 사람들에게 코 찡한 맛을 선사하는 홍어처럼


경상도 사람들에게 기름진 꽁치 맛을 선사하는 과메기처럼


나의 비린내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보자. 누군가에게는 악취가 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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