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책 구입에 인색하지 마라
4장 크로스오버 시대, 허물고 극복해라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는 게 좋다. 독서를 하면 주체적인 인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라는 말을 부단히 듣는 것은 다름 아닌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책 속에는 나를 발전시키는 질문과 해답이 있다.
글감 수집에 기준은 없지만, 일정 기간을 정해서 자료 수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감 수집을 하다 보면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끝없이 읽고 싶은 갈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위한 소재나 재료를 구하려면 자신이 선택한 주제의 책들을 최소 30권 은 읽어보자. 그 책들의 장단점을 분석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하면 새로운 책이 탄생하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가급적이면 보고 싶고 다음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소장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 번 보고 말 소설류나 에세이 같은 경우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도 무방하다.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자료가 되는 책은 사서 보는 게 좋다.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은 책에다 메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비는 줄이더라도 책을 살 돈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읽어야 할 책과 읽고 싶은 책은 당장이라도 구해 읽어라. 목이 마르면 물을 찾듯이 책을 항상 가까이 두어라. 지인 중 한 사람은 만날 때마다 책을 들고나왔다. 어디서든 짬이 나면 책을 읽는 것 같았다. 그가 일류대학을 졸업한 게 그런 독서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으면 이젠 책을 보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가 나이 들어서도 책을 놓지 않는 걸 보면, 읽으면 읽을수록 읽을 것이 많은 게 책인가 보다.
책 구입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책은 투자 대비 수익률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만약 읽고 있는 책 속의 주인공이 나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라면 천 리를 불문하고 찾아갈 것이지만, 지금 아무런 수고도 없이 앉아서 그와 만날 수 있으니, 책 사는 일에 돈이 좀 든다 한들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보다야 낫지 않은가.
기획 독서의 첫걸음은 관심 있는 분야의 책 20~30권을 읽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지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책 100권은 읽어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기획 독서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3년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도서를 집중적으로 읽는데,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공부한다. 버핏이 직접 작성하는 ‘주주 레터’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그 속에는 투자를 꿰뚫는 그만의 혜안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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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힘이란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권위주의 시대에 책은 권위를 무너뜨리는 무기로서의 힘을 가질 것이며, 문예 부흥기의 책은 누구나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풍요를 즐길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지식사회에서의 책은 지식을 축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보물창고로 기능할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잡으면 기대치 않았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손에 쥔 책은 분야나 주제에 상관없이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아침에 책을 읽고 그날을 계획하고, 저녁에 책을 덮으며 하루를 되돌아본다. 혼자 조용히 읽는 시간을 통해 자기성찰을 할 수 있다.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것은 그걸로 끝이 아니다. 이러한 습관을 유지하려면 ‘하루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루를 흐트러짐 없이 살아야 계획한 대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 진정으로 잘 읽는다는 것은 편협한 사고의 틀을 깨고 세상이 제시하는 정형화되고 표준화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120여 년 동안 인류는 선풍기에는 날개가 있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왜 선풍기에 꼭 날개가 있어야만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날개 없는 선풍기가 탄생했다. 고정관념을 깨버리자 또 하나의 혁신이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