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독서 메모가 쌓이면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3장 전략적으로 기획독서를 하라

by 집현전 지킴이


책의 기본정보와 독서 후 감상, 깨달았던 점들은 간단한 메모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런 메모들은 차곡차곡 쌓여 언제든 내가 필요로 할 때 글감을 찾게 해주는 나만의 보물창고가 돼 준다. 글쓰기를 하는 데 있어 영감과 직관보다는 평소 수집해 놓은 글감에 의존하는 게 현명하다. 독서 메모가 모이다 보면 어느 순간 콘텐츠 하나가 만들어진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감동적인 문구나 글 쓸 때 인용할 멋진 문장을 찾기 위해서다. 어떤 책이든 읽으면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한 가지는 있다. 독서 메모 노트를 만들어 책에서 찾은 문장들을 하나둘 기록으로 남겨보라. 그것은 나중에 글쓰기의 재료로 큰 자산이 된다.


글쓰기30.jpg 사진=픽사베이

작가들도 집필할 때 치밀한 계획하에 글쓰기를 한다. 독서를 하고, 구상하고, 취재를 한다. 작가가 어떤 계획이나 폭넓은 독서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서 문명(文名)을 얻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어떤 글을 쓰든지 쓸 내용을 구상하고 메모를 참고하며 오랜 불면의 밤을 보낸 후에 한 편의 글을 내어놓는다.

독서 메모는 훌륭한 참고자료가 되며, 글을 쓰는 데 있어 꼭 필요하다. 독서 메모는 그냥 기록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주 읽고 생각해서 농익으면 좋은 콘텐츠가 된다. 독서를 하는 목적 중 다른 하나는 좋은 콘텐츠를 얻기 위한 것이라 해도 맞을 것이다.

독서 메모는 저자, 강연자로 활동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특히 강연할 때는 대상이 주부냐 직장인이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매번 조금씩 다른 주제, 다른 대상을 상대로 강연을 준비해야 하고, 그러려면 재료가 많아야 한다. 독서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때도 독서 메모는 큰 도움이 된다.



강연을 잘 하는 사람은 사실 ‘독서광’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실례로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은 하루도 빼지 않고 독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독서 메모 노트를 수십 권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기도 한다. 팔순의 나이에도 아직 젊은이 못지않게 강연을 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매일 책을 읽고 메모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 있어 책은 아이디어를 얻는 보고(寶庫)인 셈이다. 남보다 더 열심히 책을 읽고 부지런히 운동하며, 여러 사람한테 웃음보따리를 활짝 펼쳐 보이니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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