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묵상

떠나야 돌아온다

by 아침햇살

노랗게 촛불 들고 서 있던 민들레는

이제 홀씨를 날리기 위해 아침을 연다.

무수한 홀씨들을 날려 보내는 저 희망.

비우고 또 비우는 저 깨달음.

초겨울에 비워야 할 것들을 떠올린다.

나를 살릴 뿐만 아니라

주변을 따스하고 환하게 만들려면 보내야 한다.

정을 보내고

관심을

애정을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자유를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보낼 줄 알아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그곳에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