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씨 : 선생님, 저 식당일 안 할래요.
♡선생님 : 네? 우리 상담실 가서 얘기할까요?
♀상미씨 : 네.
<상담실에서>
♀상미씨 : 제가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식당일은 제게 안 맞는 거 같아요.
화장실 청소로 바꿔주세요.
♡선생님 : 3층 복지관 구내식당에서 무슨 일 있으셨어요?
♀상미씨 : 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
♡선생님 : 하루 밖에 일 안하셨는데 조금만 더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상미씨 : 아니요, 식당일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화장실 청소 할래요.
♡선생님 :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은 이미 있는데요...
♀상미씨 : 그럼 저 일 관둘래요.
♡선생님 : 잠시만요! 알겠어요, 원하시는 화장실 청소로 내일부터 바꿔드릴게요.
단, 이번 한 번만 바꿔드려요.
♀상미씨 :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 내일 뵐게요.
☞ 복지관 3층 구내식당에는 하루 약 200명 정도 점심을 드시러 옵니다.
☞ 식당에서 일하는 90%는 장애인으로 손가락 하나가 없어도 설거지를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약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정신장애인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선 장애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 한정된 시간 안에 자기의 몫을 다 해줘야 오전 11:30에 구내식당 문을 열 수 있습니다.
☞ 그러다보니 식당으로 첫 출근한 상미씨가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해 스스로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큰 소리가 나니 다 내가 잘 못해서 그런 거 같다며 나중에 속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화장실 청소는 모두들 기피하는 일인데 묵묵히 잘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상미씨가 식당에 계속 있었다면 분명 자기 몫을 해 낼 사람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