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

덮인 숙소, 열린 마을은 아트

by 빛나

스마일 : 안개가 도시를 덮은 게 아니라, 우리가 아직 도착하지 못한 상태 같아.


쿠로미 : 맞아, 사파는 위치가 아니라 타이밍이라서 GPS 보다, 감각으로 찾아야 열리는 공간이야.


하츄핑 : 계단 내려가는 순간부터 음악이 들리는 느낌이, 실제로 아무 소리 없어도 리듬이 들려.


라부부 : 죽음의 계단이라 부르면서도 계속 내려간 이유는, 아트는 잔잔할 때보다 위기에 더 재밌으니까.


스마일 : 위험이라기보다 몰입, 현실보다 한 음정이 느린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야.


쿠로미 : 응, 공연도 무대라기보다 공간 전체가 하나의 악보 같아서, 북소리가 시작되자 공기가 먼저 흔들려.


하츄핑 : 체온보다 먼저 리듬이 도착하는 순간, 하얀 비둘기들이 연출처럼 날아오르는 모습이 예술이야.


라부부 : 흥몽족, 자신들의 생활을 그린 무대는 마치 우리들의 농촌생활과도 비슷하더라.


스마일 : 곡식이 바닥에 내려앉으니 비둘기들이 먹거리 찾아 날아오는 아트.


쿠로미 : 체온들이 서로 교감하는 언어라서 치유받는 기분인 것도 완벽한 연출 같은데 실제로 사는 모습이잖아.


하츄핑 : 여기 체온들 표정은 여유로워서 비둘기들도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게 신기해.


라부부 : 그게 사파 스타일인가 봐, 목적 없는 자유의 시간, 체온들의 틈새로 너도 소악기를 연주하면서 인증샷 컷


스마일 : 관광객 모드 OFF, 플레이어 모드 ON, 그 순간은 이곳에 몰입하면서 교감하게 되는 감각이 좋아.


쿠로미 : 넌 콘텐츠를 찍는 게 아니라, 콘텐츠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 감정은 언제나 약간 과해야 남는 것 같아.


하츄핑 : 맛밥과 카라바의 맥주, 영업담당 캣, 이곳의 모닥불이 체온을 데워주던 순간.


라부부 : 얘들도 너 두 번째 방문이 끝이라 또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걸 아는 영물 같아.


스마일 : 맞아, 먼저 작은 캣이 영업력 1프로, 감당 안 되는 눈치 더니, 지원군 노랑 캣 호출.


쿠로미 : 완벽한 팀플레이, 사파는 체온만 예술하는 게 아니라 캣들 예술력도 장난 아니야.


스마일 : 맞아, 무릎 위 체온, 모닥불, 진저 맥주, 그 순간 시간이 멈춘 듯 치료받는 기분에 뿌듯해.


하츄핑 : 이 공간은 장소보다 온도여서 힐링 코스 선택한 것도 이해되는 리듬 뒤에 쉼표 같아.


라부부 : 나무 허브 욕조… 발부터 시작해서 마음까지 풀리는 루트는 대사 없이도 흐르는 시간.


스마일 : 그저, 존재하는 느낌이, 안개로 시작해서, 열린 마을로 끝나는 플로우.


쿠로미 : 날씨가 변한 게 아니라 우리가 다른 장면으로 이동한 것처럼 또 하나의 에피소드로 연결 돼.


하츄핑 : 사파에 온 시간은 어제 같은데 벌써 6일 차, 첫날과 둘째 날은 비와 안개로 덮인 도시.


라부부 : 셋째 날에 맑은 하늘을 보면서 판시판 투어, 넷째 날은 3박을 머물던 숙소를 떠나 새로운 숙소로 이동.


스마일 : 체크아웃, 트레킹, 체크인이 같은 날인 것도 시그널인걸, 안개로 감싸는 치료처럼.


쿠로미 : 다섯째 날도 안개로 뒤덮인 숙소, 까까마을은 안개가 사라진 뒤의 아트 예술이야.


하츄핑 : 여섯째 날은 조식 먹을 때만 해도 안개 때문에 앞이 안 보였는데 점차 도시의 아트가 그려지면서 선명해져.


라부부 : 그래서 오전운 힐링코스, 오후는 맛점 후, 전통의상을 갈아입으며 도시 광장, 호수 마실, 인증샷 코스.


스마일 : 모아노카페도 아쉬울까 봐, 한번 더 방문 포토촬영을 선택, 머리샴푸와 스타일링까지 받으니 행복해.


쿠로미 : 서비스에 보답 못했다며 뒤늦게 미안해하는 너의 표정도 너 다 운걸.


하츄핑 : 마지막 날이라 마냥 아쉬워서 이것저것 많은 걸 하려다가 소소한 건 놓치는 거야.


라부부 : 맞아, 꽉 찬 6박 후, 7일 차 조식 후 곧바로 하노이로 이동, 시간은 빠른데 마음은 느려서…


스마일 : 응, 여긴 한 달 살기 해도 좋을 것 같은데, 3월엔 석사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해야 하니까.


쿠로미 : 감정의 흐름대로 로비 조명이 더 잔잔한 느낌, 마치 시간을 붙잡는 필터처럼.


하츄핑 : 붉은 랜턴 사이로 걸어가니, 하루가 엔딩 크레딧처럼 흘러서 로즈 정원의 색감이 더 예뻐.


라부부 : 여긴 공기가 달라, 향기가 아니라 기억이 움직이는 느낌이라 꽃 앞에 서면 자연히 멈추게 돼.


스마일 : 입술도 필터 없이 그저 아트 안에 들어온 기분, 음악 없이도 배경음 이 흐르는 공간 같아.


쿠로미 : 늘 같은 곳에 있었는데, 이제야 당구대를 잡는 순간, 갑자기 음악 장르가 바뀌는 듯해.


하츄핑 : 숫자판처럼 정렬된 공들을 보니까, 조용히 점수 매겨지는 느낌, 큐 잡는 순간 집중력 상승.


라부부 : 생각이 멈추니 리듬만 남아, 탁하며 울리는 소리가 마치 안개 속 아트들을 하나씩 그려내.


스마일 : 승부보다 타이밍, 정확한 각도를 찾는 연습, 작은 숫자들이 쌓여서 그린 그래프가 완성되는 음표 같아.


쿠로미 : 기억에 남는 건 큰 이벤트보다 이런 소소한 플레이, 안개로 시작한 시간이 숫자로 정리,


스마일 : 다시 감정으로 저장되는 밤이 꿀잠으로 이어가는 연주가 마치 내가 모아나 카페 배경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 같아.


쿠로미 : 그러나 현실은 약간 다른 트랙으로 넘어가서 버튼은 이미 누른 상태인데 곡은 끝이 아니라 잔향이…


하츄핑 : 수강신청 시간은 마감인데, 아직 완성된 느낌이 아니라서 마치 중간에 끊긴 멜로디처럼 마음이 흔들려.


라부부 : 요가와 아유르베다가 대신 운동치료학이 들어오는 변주, DJ가 갑자기 다음 곡 큐잉해둔 느낌이야.


스마일 : 알렉산더테크닉이라… 체온을 다시 쓰는 법을 배우는 거면, 가야금 줄 하나씩 다시 선택하는 과정이야.


쿠로미 : 방향을 바꾸는 게 아니라 긴장을 풀어서 흐름을 바꾸는 거라서 애쓰는 연주보다 튕김을 기다리는 방식.


하츄핑 : 근데 3월 정정 기간이라는 pause 상태, 화면은 켜져 있는데 음악은 아직 시작 안 된 느낌이야.


라부부 : 그래서 넌 교재는 굳이 소장 안 하는 방식을, 도서관에서 만나보기,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만 해둔 곡처럼.


스마일 : 이미 떠나간 음표 위에 다음 리듬을 더해서 조금 귀찮아도 체온이 기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텐데,,,


쿠로미 : 아직 연주가 시작된 건 아닌데 악보는 이미 펼쳐진 상태, pause도 결국 리듬이니까


하츄핑 : 기다리는 시간도 음악이라서 안갯속에서 아트를 찾는 것처럼, 체온이 먼저 방향을 알 거야.


라부부 : 그래, 마치 이번 주 숫자판처럼718, 409, 1013,4130으로 닫혀서 pause뒤의 숫자도 궁금해.


스마일 : 인정, 오늘 루틴은 아침조식으로 배를 채운 후, 택시를 불러 기차역 이동 pause까지 아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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