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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19. 2021

이런 하필

온천하며 지루한 시간

달래려 고민 한가득 들고

들어앉았더니


하필


폭포수에 얼어붙어가는

수증기 위로 

눈이 쌓이는 

장관이라니


하필


요망한 눈사레에 

들고 온 고민 한 보따리에

깊숙이 숨겨 온 즐거움까지

사르르

온천수에 녹아버리고 마니


하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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