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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20. 2021

진한 역류의 맛

톡...... 터트리면

부끄럽게 가슴을 열어 보이며 

숙주-생면-차슈 할 것 없이

휘감는

부끄러움의 깊은 맛.

그것이 바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고 가장 먼저 빠져들게 된 음식이 바로 돈코츠라멘이다. 후쿠오카의 하카다가 원조로 돼지뼈를 오랜 시간 고아서 만든 육수에 생면과 돼지고기 차슈를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진한 육수 탓에 면발을 후루룩 들이마실 때 육수가 연어 무리가 상류로 회귀하듯이 면발을 따라 올라와야 제 맛이다. 특히 영하 38도까지 떨어지는 홋카이도에서 먹는 돈코츠라멘 맛은 삶의 기쁨마저 느끼게 한다.

일본JAPAN 돈코츠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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