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Apr 06. 2021

P.Y.N.M

하도 칭찬이 자자해

안만나 볼수가 있어야지

나도 뭐 궁금하기는 하더라.

세상에 그런데 말야

뭐 그런 사람이 다있니?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갈치 색 외투에 누런 얼굴빛과 머리결

참나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그래도 머리는 곱게 빗었더라.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말주변도 없고

나혼자 떠들게 하지 뭐니?

뭐 그나마 은은한 향은 좀 나쁘지 않더라.

나혼자 중얼중얼 대는거 같아

부끄러웠는데 그게 이상하지가 않은거야.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하다가도

뭐지?

뭐지?

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이건 아니거든? 사람 앞에 놓고 말야.

정말 날 쉽게 본거 같거든.

됐다고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


근데. 말이야..


어쩌지.


자꾸


...


생각나 ...



그 사람....


이게 뭐니.....


그게 뭐라고 자꾸 생각난다니.....


작가의 이전글 하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