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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19. 2021

하필

내가 초라해지지

않으려고 선택한 것이

하필

글이다.

초라해지지만 않으면

그걸로 됐다.

그래서

내 글은

하필이다.

초라해지지만 말자.

그거면

하필

선택한 선택이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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