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Goodbye
거창한 하루가 별 건가
무언가 나만의 의미를 불어넣으면
그것이 소풍이 되고 보물 찾기가 되는 것 아닌가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만 같은 딸아이와 교대 부초 달리기.
2년 전, 서울대보다 어렵다던 교대부초를
얼떨결에 정말 얼떨결에;; 입학하고
학부모 참관 때 왜 이 학교를 이렇게 오려고
하는지 선생님께 여쭤봤다가
본인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받은 채;;;
운동장이 가장 좋았다고 하면 교장 선생님께서
싫어하실라나~
울고 웃었던 그곳에서 우린 마지막 달리기를 했다.
20초를 매달리라 주문했던 철봉,
가위바위보 계단,
컵라면의 추억 편의점까지
트랙을 도는 내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내가 다녔던 학창 시절의 학교보다
왜 학부모로서의 학교를 떠남이 더 아쉬운지는
과제이긴 하지만,
그만큼 소중한 기억과 소중한 분들을 겪음이 교차한 그런 인생의 교차로였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아 친구들아
마음껏 뛰어놀아라.
그것 또한 너희들의 본분이다.
봉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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