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물어봐 제발

왜 좋은소식없냐고...

by 키위열매

10월의 가임기를 보내고 11월에는 정말 10월달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였다. 거의 매일했기 때문. 그런데 정작 피크날엔 하지 못했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지만 작년에 회사 다른 동료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언니가 그 때 한창 임신준비를 할 때였고 잘 안됐을 시기였다. 그 때 당시엔 난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언니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그 하루를 또 까먹고 놓쳤어.." 라고 말이다.


11월은 그랬다. 매일매일 했지만 피크날엔 못했고 피크 다음날에 했었다. 그 후로도 계속 여러 번 했다가 또 임신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생리 이틀 전에 했는데 임신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서 정말 되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다.


11월엔 여러번 하기도 했어서 뭔가 희망에 부풀어있기도 했고 괜히 신경이 예민해졌었다. 2024년이 가기전에 임신하면 더할나위 없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가족모임이 있었고 이모가 내게 "이모는 요즘 낙이 없어. 유정이가 꼬물이라도 만나게 해주면 좋을텐데" 라고 첫 타발이 들어왔다. "어, 이모 노력하고있어~" 라고 말하고 끝이 났는데 저녁 자리에서 엄마가 술이 한 잔 들어가니 궁금했는지 "도대체가 왜 소식이 없는거니~!#@~!@" 라고 말했는데 나도 거기서 그만 스트레스가 폭발했다.


"아, 그만 좀 물어봐. 알아서 임신하면 말하겠지. 보채지마!~!@#!#"


미안함 마음도 있었지만 내 마음이 도저히 평온해지지가 않았다. 왜 이리들 보채는 걸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는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나도, 남편도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애야 생겨라~"라면 생기냐구요...


그리고 역시나 11월 말에도 생리는 찾아왔다. 하지만 4일이나 늦어졌는데... 10월 증상놀이를 끝내고 나니 11월 달력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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