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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땅굴일기

자격증보다 소중한 마음....

by 라니 글을 피우다

최근 기사를 보면서 요양보호사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노인의 식사나 청소를 돕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루를 살아가는 노인의 몸과 마음을 함께 지켜주고, 삶의 존엄을 보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나는 요즘 아버지를 도와주고 있다. 말벗이 되어 드리고, 정서적 지원을 하며 병원 동행까지 하다 보면 1~2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 재가 요양보호사의 경우 기본 3시간 근무도 짧게 느껴진다. 시급은 일의 강도에 비해 낮은 편이다. 여기에 집안일, 빨래, 식사 준비까지 포함된다면, 시간적으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된다. 실제 요양보호사들의 업무 현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업무의 80% 이상이 청소, 빨래 등 가사노동으로 채워지고, 때로는 가족의 집안일까지 맡게 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는 본래의 전문적 돌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어렵다. 돌봄의 가치는 단순히 몸을 돌보는 것을 넘어, 노인의 정서와 삶의 존엄까지 지키는 데 있다. 그런데 가사 업무에 대부분의 시간이 소모된다면, 그 중요한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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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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