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도전 앞에 선 나의 봄
지금의 나는 복잡한 배경보다는 인물에 집중하는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상쾌한 아침, 가족들과 아침 식사를 하며 이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떠올리며 김승옥 작가의 ’ 차나 한잔‘등을 예로 들며,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상상력을 함께 나누어 주었다.
인물을 비극적으로 끌고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 아니야, 나는 그런 식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싫어 ‘하며 웃었다.
그 순간, 마치 작가와 연출가가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논의하는 듯한 장면이 떠올라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풍성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의 머릿속이 그날따라 참 부러웠다.
문득 깨달았다.
비록 단편소설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공모전에 당선되지 못하더라고,
아이와 이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이미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나는 시시콜콜한 일상의 대화보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아는 것도 많지 않고, 지식도 없지만 괜찮다.
결국 끝까지 도전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도달하게 된다는 걸 믿고 있으니까.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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