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을 내어놓았다.
조심스레,
진심 한 조각을 건넸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대화는 멈추고
나만 홀로 서 있었다.
돌아오는 길,
문득 느꼈다.
나는 마음을 나눈 게 아니라
마음을 벗은 것이었다.
부끄러움이 아닌 따뜻함이 남아야 했는데,
왜 내 안엔
허기와 후회만 남는 걸까.
친구라면,
서로의 온기로 덮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