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국을 통일교 궁전으로'
https://newstapa.org/article/Gmq3j
무려 1954년 창시된 통일교는 사이비 종교이다. 정식 명칭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그냥 사이비 종교 아닌가. 넷플릭스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JMS처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위 뉴스를 먼저 삽입하였다.
UN의 다섯 번째 사무국, 즉 UN 제5사무국을 통일교의 성지인 가평, 그것도 통일교의 궁전인 '천원궁' 안에 유치하자는 통일교의 바람인데,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이렇게 말한다.
" 청탁을 하는 건 소위 통일교 마음이다. (...) 특정 종교의 요구에 공적 시스템이 동조하는 게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다. 그런데 물증이 있었다. "
(출처: 위 뉴스타파 기사)
거대한 인/물적 자본을 기반으로 한 통일교는 작년 2월 UN 제5사무국 유치를 위해 대규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가평군 소속 공무원은 이날 행사에 대거 참석하였고, 서태원 가평군수의 축사가 낭독되기도 하였다.
이후, 작년 3월 '가평 효정문화축제'에는 서태원 가평군수가 직접 참석했다.
서태원 군수는 통일교 총재인 한학자를 칭송하며 감사패와 결의문을 전달했고, 아래와 같이 그 이유를 밝혔다.
UN 제5사무국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출처: 위 뉴스타파 기사)
정리하자면, UN의 사무국을 특정 종교의 건물 내 유치하자는 요구에 가평 군수가 공적 시스템을 보태겠다는 결의문과 함께 해당 종교를 칭송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https://www.newstapa.org/article/b8Ook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군수 후보들이 간담회에 참석한 영상이다. (실제로 뽑힌 서태원 가평군수 포함)
해당 간담회는 통일교 산하 기구에서 개최하였으며,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 군수 후보 5명 중 무려 4명이 참석하였다.
왼쪽 노란색 네모 중 위에 것을 보면 '평화대사협의회'라고 적혀 있다. 기사 내 영상 썸네일을 보면 '가평군 군수 후보자 간담회'라는 제목 밑에 '가평군 평화대사 협의회 / UPF가평군 지부'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PF는 '천주평화연합'으로 문선명 전 통일교 초대 총재와 한학자 현 통일교 총재에 의해 2005년 창설된 기구이다.
즉, 통일교가 주최한 후보자 간담회라는 말이다.
간담회가 시작되고, 통일교 기업의 대표는 한학자 총재의 '말씀'을 언급하며 경기도 가평군을 '통일교의 성지'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뉴스타파는 위 기사에서 해당 간담회를 사실상 통일교 행사라고 표현한다.
해당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자 중, 당시 가평군수 후보였던 서태원 현 가평군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류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한학자 총재님의 뜻을 받들어 효정글로벌(통일)재단이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차기 군수의 짐을 좀 덜은 것 같습니다."
(출처: 위 뉴스타파 기사)
후보들은 여야, 무소속 가릴 것 없이 앞다투어 통일교 사업 지원을 공언했다. 통일교가 소위 밀고 있는 그들의 사업을 본인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말이 되나)
'특정 종교 사업을 위해 공적 시스템이 동원된다는 것은 어렵다'는 당연한 대답을 한 후보는 없었다. 헌법 제20조 제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헌법보다 통일교가 우선이었던 것인가.
좌우지간에 위 내용은 2022년 진행된 후보자 간담회가 최근에 재조명되며 안 그래도 뜨거운 통일교 게이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왜 우린 몰랐는가.
언론과 정치는 통일교에 잠식되었다. 추후 서술하겠지만 통일교를 창시한 문선명은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과 회담을 가진 적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우리가 이름만 대면 아는 인물들이 통일교 축전 행사에서 연설을 한 자료가 계속해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반기문 사무총장, 트럼프 미 대통령, 아베 신조와 같은 거물급 인사, 현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부터 가평군수까지. 우리나라 정치계는 대체 어디까지 물든 것인가.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통일교의 역사를 들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문선명 통일교 창시자는 어마어마한 자본을 기반으로 거물급 인사를 초청해 신도들을 끌어들이고, 국경/인종을 초월해 전 세계 신도들이 합동으로 결혼하는 행사인 합동결혼식까지 진행하며 오랜 기간 그 규모를 키워온 바 있다. 국제적인 벽을 허물고, 일본과 미국 등 타국에서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키워온 통일교는 현재 한국 정치 스캔들 그 한가운데 있다.
그럼 왜 지금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수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며 점점 언론에서 '통일교'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짧게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김건희 특검이 여당의 통일교 스캔들은 수사하지 않는다'는 국힘의 편파 수사 의혹 제기로 인해 현재는 '통일교 특검'을 가지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다. (국힘+개혁신당에서 통일교 특검 요구 --> 민주당 반대 --> 여론: 통일교 특검 찬성 60% --> 민주당: 통일교/신천지 특검 ㄱㄱ ==> 대충 이런 상황)
우리는 통일교 특검이라는 현재의 정치적 이슈에도 주목해야 하지만, 통일교 2세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 잊으면 안 된다. 이번 통일교 게이트가 정치권에서만 해결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는 것까지 정부가 반드시 기억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다음 글에서는 통일교의 역사나 교리 등, 대체 왜 통일교에 신도들이 이토록 많으며 기독교들이 이들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통일교 #통일교게이트 #통일교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