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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노마드 Jun 10. 2021

코로나 검사과정은 이렇게 됩니다.

#코로나검사결과지연


오늘은 코로나 검사과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검사받고나면 얼른 결과를 알고 싶잖아요. 

결과에 따라 활동과 생활이 많이 제약받을 수 있고 

양성이든 음성이든 결과를 빨리 받아보아야 불안한 마음이 많이 가시는데 왜이렇게 결과가 늦게 나오는 것같은지 어떤과정으로 검사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유전자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6시간정도라고 됩니다.

작년도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초창기에 나왔던 시약들이 여러 튜브를 사용하고, 

시간이 오래걸렸던 단점이 보완되어 요즘은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지만

그만큼 검사량이 폭주하고 있어서 결과를 데이터화하고 정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지연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받으신 분들께 결과가 통보되는 시간은 그다지 단축된것 같진 않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코로나검사를 받으신 후 다음날 결과 통보가 늦어져서 발을 동동구르시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리고, 저도 경험한적이 있죠.

제가 판독하는 관할구역 외의 보건소에서 검사를 했었는데 비교적 빨리 결과를 받은편이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에 느껴지더라구요. 모든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말이죠.

그래도 검사를 받는 입장에서 전체 검사과정을 이해하고 있으면 기다리면서도 좀 더 불안감이 경감되겠죠. 



그래서 대략적으로 검체를 채취해서 결과보고문자가 발송되기까지 어떠과정을 거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코로나 전체 검사 과정을 다음과 같은 4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1. 보건소 혹은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검채채취

2. 검사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검체 이송 및 접수

3.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 후 결과판정

4. 보건소로 결과 전송 및 환자에게 결과 통보.



그럼 이제부터 자세히 설명해볼께요.



1. 검체 채취 (보건소 혹은 코로나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관할 보건소나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의 선별진료소에서 비인두검체를 채취하죠.

기다란 면봉으로 코 깊숙히 넣어 비강까지 닿아 검체를 채취하게 되는데.. 좀 불편합니다.

아프다고는 할수 없지만 깊숙히 이물감이 느껴져 재채기 눈물 등 반응이 일어나죠.

하지만 이렇게 채취해야 제대로 검체를 채취했다고 할수 있어요.


이 단계에서 면봉을 충분히 깊숙히 넣지 않으면 검체가 제대로 채취가 되지 않아서 위음성결과가 나타날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같은 경우 아가들이 저항하고 순순히 콧구멍을 내놓지 않기때문에 검체채취가 까다로워져요.

제대로 채취되지않을 우려도 있습니다. 숙련된검사자의 검채 채취가 필요하고 제대로 채취되지 안았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음성결과가 나왔지만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체를 재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하는게 좋습니다.




2.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기관으로 검체 운송 및 접수



보통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해당 병원의 진단검사의학과로 검체를 이송하지요.

대부분의 코로나 검사가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진단검사만을 진행하는 의료기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보건소 내에 직접 유전자검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2-4번 일정한 타임에 검체를 모았다가 수탁검사기관으로 이송합니니다.

일부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는 신속항원검사나 신속유전자검사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진단에 보조적으로 쓰이고 있는정도이기 때문에 스크리닝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유전자증폭검사로 다시 한번 양성결과를 확인해야 양성확진자로 진단하게 됩니다.



검사실에서는 하루에 정해진 검사 시간에 그동안 접수된 검체를 모아서 한번에 처리합니다.

검체가 너무 많아서 한 번에 검사 가능한 최대 수량을 넘는 경우는 다음 순서에 검사가 시작되므로 검사진행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저희 검사기관의 예를 들면,  

오전에 보건소에서 시행된 검사를 오후에 시행하면 점심때쯤 접수되어 당일에 결과를 보고하고 있고,

오후에 보건소에서 재취된 검체는 저녁에 접수되어 야간에 검사를 시행하여 오전 5시-6시쯤결과를 보건소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결과를 검사받으신 분들께 통보하는 시간은 10시 전후쯤입니다.

미결정이나 양성의심되는 경우 재검이나 재재검이 시행되는 경우 좀더 지연될 수 있구요,




3.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검체 전처리, 바이러스 핵산(RNA) 추출, 코로나19 특이유전자 부위 증폭, 결과 분석에 약 4- 6시간이 소요됩니다.

검체를 전처리한다는 것은 검체내의 바이러스 RNA를 추출하기 위해 연화시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약 및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최근 PCR시약은 1시간30분정도면 결과를 볼수 있을 정도로 시약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구요.


이렇게 검사를 시행후 전문의가 결과판정을 하게 됩니다.

음성의 경우 재검없이 그대로 보고하지만 질병청지침상 양성이나 음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미결정(indeterminate)은 다른 시약으로 RNA 를 다시 추출하여 반복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 동일한결과가 확인한 후 보고하게 되어있어 미결정이나 양성의심되는 소견의 환자분은 음성환자보다 결과가 더 지연되어 보고됩니다.





4.  결과 전송 및 환자에게 결과통보



검사를 한 의료기관에서 보건소와 질병청으로 결과를 보고합니다.

그러면 그 결과데이터를 정리하려 보건소에서 환자들에게 문자로 결과를 통보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제 검사결과과정에 대해 전반적은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코로나 검사를 받으시고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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