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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찬 Nov 01. 2024

언덕 위에 하얀 집(II)

맥스웰몰츠식 성공체험; 자아를 깨워라

언덕 위에 하얀 

 큰아이의 길거리 사건이 생긴 이후에 그렇게 오매불망 찾던 언덕 위에 하얀 바로 언덕 위에 하얀 켄터키집이었다.  오로지  머릿속으로 그렸던 소원했던 집이  눈앞에 나타났다 집은  나에겐 제일 아름다운 집이었다.    아이들이 나가 놀아도 아무런 걱정이  된다언덕 위에 집이어서  마을 입구부터 서행을 하며 지나가는 운전자들도 아이들이 밖에 나오면 손부터 흔들어 준다.  아이들은 따라서 손을 흔들어 웃으면서 환대하면 그들은 아주 천천히 차를 몬다켄터키 부호들만 살기 때문에  동네 입구부터 차를 거칠게 운전하던 자들도 자세를 고쳐서  입구에 진입해 들어오곤 했다특별 계층에  있어 보지 못했던 나에게 이곳이 아이들 키우기엔  천국 같은 곳이었다.   당연히  마을 사람들은 서로 보면 눈인사는 하는  다반사이고,  굿모닝하이~ 아주 달고  살았다.  그리고 동네 입구가 워낙 있어 보여서 허접한 자들은 아예 발을 들여  생각조차  했고  흔한 경찰차가 순찰이 없어도  동네는  평화로웠다.   동네를 들어오려면 저기 아래 언덕에 대나무 숲을 지나서 한참 동안 액셀을 밟아야 50미터 정도 언덕 위로  닿을   있다올라온 다음에 커브를 꺾어야 동네의 진입구가 보인다당연히  저속 기아로 변환해야 회전이 가능하다.

들어서면 양쪽에 일정 간격으로 커다란 개나무가  들어서 있어서 이른 봄이면 하얀 눈송이가 하늘하늘 입구부터 떨어진다하연 꽃의 축제 뒤엔  집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집들이 줄을 지어 서로 뽐내듯이 서있기에     기욱이다 보면 당연히 속도제한이 없어도 서행을 한다.  고지의 정상의 얼마나 광활한가를 마치 보여 주기라도 하듯이 아주 평평한 고지의 평야가 눈에 나타난다거기부터 집들이 시작하는 우리는 오른편 둘째 집이고  번째 집이 차알스할아버지 집이고 왼쪽  번째 집이 도요타 사장집이었다.  

켄터키의 푸른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우리 집은 마치 그림 속에서 나올 듯한 귀한 자태를 자랑했다집은 고풍스러운 백향목으로 지어졌으며푸른  지붕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앞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었고 끝에는 오래된 참나무가 우뚝  있다차를 몰고  앞에 진입하면 커다란 통나무   더불도어 창고 문이 있고   앞엔 짙은 타르색깔의 아스팔트가  넓게 깔려 있다.    짙은 아스팔트 위엔  캐딜락과 아내 소형 소나타가 항상 푸른색과 하얀색이 사이좋게 파이킹해  있다.  거기서 우측으로 돌면 가로등이 일정 간격으로 잔디 위에 하얀 자갈이 장식으로 깔려있고 길을 따라서  서있던  가로등이  끊어지고 대문으로 연결되는 곳에 키가 우뚝한  기둥 하나가  있으며 한표시판이 있다 표시판에 "벧엘"이란 싸인 있다우리는 별장 같은 분위기를 준다 하여  싸인판을  애지중지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자갈이 깔린 작은  사이사이로양옆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었다봄이 되면 튤립과 장미가 만개하여 향긋한 향기를 풍겼다길을 따라 걷다 보면나무로 만든 아치형 문이 나타나고 문을 지나면 집의 현관이 보였다.

우린 벧엘 산장의 주인이었다문은 중세시대난   있는 대형문으로  통으로  문이다아주 두꺼웠고 무거웠다손잡이를 잡고 열기 전에 위를 보면  집은 마치 성당문을 들어가는 것처럼 지붕이 무척 높다하늘 전면을 가릴 정도로 높고 사이사이 지붕과 처마 밑은 굵고 긴다란 섯가래가  처마 밑으로 여러 가닥 나와 있다우리 동네에서 유독 우리 지붕만 구리합금으로 되어있어서 구리판에서 나오는 푸른빛을 자연스레 오래된 교회당을 연상케 하는데 장렬한 여름 햇살에 푸른색은 다른 집보다  고풍스럽고 중세 시대  성주의 집처럼 보여서 누가  동네에 제일 성공한 사람인  말하지 안하도 자연스레 풍광 자체로   일을 정도였다대문을 조금 힘을 주면서 몸으로 밀면서 들어가야   있다문이 열리면서 객실 안에 가득 있던 향나무 향이 코를 스친다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따뜻한 잣나무 바닥과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눈에 들어온다오른쪽에는 넓은 거실이 있었고오른쪽 중앙에 벽난로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벽난로 위에는 가족사진과 몇몇  촛대들이 있고벽난로 안에  장작엔  작은 불꽃이 있어  전체가 따스한다 옆에는 책장이 있다책장에는 다양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고그중에는 오래된 고전도 소설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희랍신화 책도 있다

그리고  거실을 지나면  하나의 거다란 테이블이 있는데 유리창이 사방으로 있고  유리창문은 나무살이 촙촙이 장식되어 마치 창호지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나도 이런 창문을 미국에 살면서 처음 보았다 유리창문은 옛날 젊었을  오사카 하숙집에 머물렀었었는데  방에만 들어 서면 그때 생각이 나게 했다 방에서 밖을 목을 길게 빼고 밖을 보면 마당에 깔린 푸르른 잔디가  개의  작은 잣나무가   하숙집 앞마당이 연상케 했다옛날이  생각이 나게 하는  방에서  차를 마시기에 적격이었다물론 도요타 사장도 옆집 찰알스 할아버지도 모셔다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 담소하기 아주 좋은 곳인데 이곳은 아침 햇살이 제일 먼저 이방부터 비쳤다.  저기 언덕 아래 호숫가에 아침 안개 낮게 깔리면  집에  햇빛은  창호문 살처럼 생긴 유리장 문을 여기저기로 비집고 들어서는 칠흑 같은 어둠에 축축해진  안의 공기 색깔을 하얗게 바꿔준다회복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집안이 따스한  때쯤엔 커피 머신에서 커피 내리는  소리가 힘차게 나고한약 달이듯이  누른 커피를  머그에 받아 마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맛과  향도 좋지만손바닥에 전해오는 온기는  방이 주는 행복감을  해준다좋아하던 음악까지 잔잔히  틀어 놓으면 이태리 친퀘 테레(Cinque Terre) 호텔방에서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착각을 하게 한다그래서   방을 유난히 좋아했다

왼쪽으로는 주방이 있고주방 창문을 통해서는 뒤뜰의 아름다운 풍경이 보였다주방에는 커다란 식탁이 놓여 있고 위에는 항상 신선한 꽃이 꽂혀 있다주방 뒤쪽 문을 열면작은 테라스로 나갈  있고테라스에서는 저녁노을을 감상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오르면서  전체를    있고 천장은 이층이 훨씬 넘어서까지 굵은 섣가래가 좌에서 우로 지나간다계단을 오르면 침실과 서재가 있다침실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창문을 통해서는 멀리 보이는  멀리 있는 아팔라치안 산맥의 끝자락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서재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고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방을 밝게 비추었다. 2층에서 지하실까지 내려가는 계단은 1965 쥬리 앤드류스가 주연했던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일곱 명의 아이가 부르던 노래도레미( Do-Re-Mi)이란  음정마다 부르던 그런 생각이 불쑥 나게  넓은 집으로 펼쳐 놓은 것처럼 모든 것이 보이는 곳이다집이 엄청 넓고 높았음에도 어디에 숨어 있어도 숨은 옷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나는 애들을 11 정도 나서 축구팀을 만들어 볼까  적도 있었는데  도레미 7 음정조차  채우는 똘락 2명만 낳았다.

지하실은 벽이 모두 베이색으로 도배되어 있고 중앙 가운데는 넓은 책상을   겹쳐서 내가 주로 작업을 하는 곳이다책상 위에 그리다 내버려둔 그림   있고 그리고  구석은 일용 침대까지 구색을 마쳐서 놓여있다일하다 피곤하면 잠시 누워서 구상하기에 아주 제격인 장소이다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추억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이었다가족과 함께한 시간들이웃 친구들과의 웃음소리그리고 혼자만의 고요한 순간들이  집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나는 성공하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시간쯤에 일어나서 다니는 사람은  혼자다아내는 안방에서 아이들은 이층 방에서 다들 단꿈을 꾸도 있고 새로 들어온 강아지대니도 자기 개집에서  자고 있다남자의 책임감 때문인지 나는 이런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일을 다하고  다음은 안정감그리고 나의 책임을 다했다는 만족스러움이  행복임을 알게 해주곤 했다혹여 내가 군대 천사가 아니었나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냈다는 책임감이 나의 보람으로 보람이 나를 행복을 느끼게  주었다.

그런데 진정한 축복은 마지막으로 나온 막내딸이었다나는 딸이 나오자마자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딸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사랑이란  알지 못했다그냥 애정 소설에서 나오는 정도로 사랑이란 개념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얘가 나오고서부턴  애를 위해서 목숨을 버려도 좋았다 아일 통해서 사랑은 바로 희생인걸 알게 되었다밤에 잠을  자고 징징거려도  안아서 재우려 해도잠을  자게 칭얼대도 모두 이뻐 보였다내가 이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집을 가질 정도로 미국에서 성공했다 했더니 이제 제일 사랑스러운 딸까지 생긴 거서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였다그러니 밤에 울어도칭얼대도 모두 이쁘니 세상이 아름다웠다하이웨이 달리다 응아를 했다고속도로 중간쯤에서 도로변에 세운 다음  기저길 갈아주고 있었는데 고속도로 순찰차가  사이를  참고  따라붙었다 경찰관이 뚜벅뚜벅 이리로 걸어오니 차에 가까이  붙어선  창문을 열라고 날리다.

운전면허증과 보험  ~” 

라고 했다나는 바쁜데 고속도로에서 그런 소리 들리기가 만무였다이젠  사이을  참고 창문 문까지 열어 톡톡 처댄다안달을 하는 경찰을 보면서 문을 열어 주었다

아이고 으악

약간 열린 차창 사이로 응아 냄새가  경찰 친구의 코를 그냥  버린 모양이다경찰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코를 쥐어 잡았다.

“ 그냥 가시오

-“오케이~ ”-

경찰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면서 코를 잡고 돌아서 가버린다가버린 경찰을 보면서 나는 킥킥대면서 웃기만 했다 그냥 행복했었다 나무로  언덕 위에 가장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큰아이가 3지금 바로 나온 딸이 1살이 내가 지켜야  보물들이었다

나폴레옹 (Napoleon Hill) ” 생각하고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 Think and Grow Rich) 책의  예문에  로버트 르투르노는 폐석으로 돈을 잃었지만  폐석으로 다시 1센트까지 보상받았다.  그가 가진 것을  잃어가도 그렇게 집요하게  찾아 나설  있었던 것은  패배와 동행하는 동전 반대편엔 반듯이 이득의 씨앗이 있다고 그는 믿었기 때문이라고  구절이 나의 심장을 꿰뚫었다그렇다나에게 고난이 남들 다르게 있음은  동전 반대에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  이득을 보기  판을 뒤집을  없었다나도  1센까지 보상받아야 했고 보상 드디어 받았다.  


 

  

맥스웰 몰츠의 상상팁 7; 몰츠의 메타인지

조용하고 안전한 곳을 찾는다. 그리고 조용한 곳에서 얇은 숨을 쉬는 것이 인지될 정도로 숨소리가  귀에 들리면 조금 시간을 더 가지면서 몸을 조금 더 이완시킨다.  충분히 편안해지면  눈을 감는다.  눈을 감고 더 편해지길 기다린다.  편해지면 스튜디오는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 스튜디오 안에  상상으로 “복제나”를 만든다. 그리고 “복제나”를 볼 수 있게 분리해서 내 앞에 놓는다. “복제나”는 지금 나의 불안정한 감정이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충동적인 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보장된 상태이어야 한다. 그다음엔  “복제나”  놓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붙여가면  옳고 그릇 판단을 “복제나”가 객관화할 수 있게 한다.  더 이상 충동적인 상황이나 격한던 감정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옳은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추가의 조건으로 도덕적 또는 사회적으로 옳고 그름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복제나”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이 아이디어는 [Maxwell Maltz]의 [Psycho Cybernetics]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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