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는 '예의'라는 단어가 오용되고 있다.

정제원의 철학 수업

by 정제원 작가

예의라는 단어는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핵심 단어 중 하나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공자가 《논어》라는 책을 통해 널리 쓰이게 된 단어가 '예의'다.

《논어》에서의 예의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대한 공경을 중요시했지만, 그만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행하는 존중도 중요시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예의라는 단어가 그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나이라는 명목으로 찍어 누르는 용도로 쓰이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불편하다. 예의는 상호존중인데...

신기한 건 예의 운운하는 인간들 중에 밑에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는 사람이 손에 꼽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예의 있고 품격 있는 어른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예의 있게 대해주고 그런 말도 안 꺼낸다.

03년생, 24살 먹고 요새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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