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철학 수업
제가 글을 쓰는 내용들을 보며 '아니 넌 뭔데 이렇게 다양하게 아냐?'는 뉘앙스의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저는 웹툰, 드라마, 영화, 예능 이런 걸 잘 안 보고 게임도 잘 안 합니다. 저는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만 집중이 되더라고요.
의도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의미 있다, 가치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 매체들은 이상하게 집중이 안 돼요.
그래서 이게 겸손이 아니라 진짜 제 노력이라고 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저는 위에 나열한 예시들이 집중이 안 돼요. 보고 싶어도 집중이 안 돼서 못 봐요.
드라마 1화부터 15화까지 있는 거 본다고 했을 때 1화부터 언제까지 15화까지 보나... 이런 생각, 영화를 볼 때도 2시간짜리 언제 저걸 다 보나... 이런 생각에 집중이 안 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예요. 게임을 하고 나면 이게 남는 게 뭐가 있지?라는 생각에 현타가 와요. 그래서 손이 잘 안 가요.
제가 끌리는 것만 하며 살았는데, 어쩌다 보니 그게 이렇게 자기계발로 연결된 겁니다.
그래서 이게 겸손 떠는 게 아니라 진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일부러 고통을 인내하면서 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새로운 지식 습득하는 게 재밌고 즐거워서, 운동하는 게 좋아서 유산소와 헬스를 하는 건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자기계발을 정말 열심히 한다고 멋지게 봐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