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철학 수업
방금 엄마랑 한 대화인데 좀 좋더라고요.
사실 요새 하는 생각인데... 저는 행복하단 말이죠? 근데 내가 이 행복을 누려도 되나 하는 일말의 죄책감이 있어요. SNS를 보며 우울감, 극단적 생각 등을 표현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분들을 보며, 나만 행복해도 되나? 이걸 누리기에 좀 미안하다는 죄책감과 연민이 있었어요.
그러니 엄마가 하는 말이,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 위해서 많이 베풀고 살아"라고 하셨어요.
이 말을 들으니 뭔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항상 타인에게 유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힘든 사람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너무나도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생각해요. 운도 너무 좋았고, 너무 좋은 시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돕고 살고 싶어요.
어차피 인생은 유한한데, 한 번 사는 인생 이 세상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기억됐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월 3만 원 씩이라도 기부를 하며 살려고 합니다. 어디에 기부할지는 아직도 고민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