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해력 관련 일련의 책을 많이 읽고 있다.
내용은즉슨, 문해력 부족 관련하여 어휘 특히 한자어(금일, 우천시가 어디? 혼숙 등등) 몰이해 관련 언급만 되고 있는데 오히려 문제는 사람들의 표현이 너무 단조로워 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가령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모든 표현은 아래 세 마디로 다 통한다는 것이다.
헐, 대박, 미쳤다
(실제로 흑백요리사에 보면 '미쳤다'는 말이 엄청 많이 나온다, * 참고로 '사람을변호하는일'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표현은 자제해야한다는 부분이 있음).
뭔가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체화해야 하는데 유튜브나 sns에서 저런 단어들만 나오니 사람들의 표현이 한정되어 간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공식적인 문서에서도 너무 인터넷용어가 난무한다는 지적이다. 무슨 문서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가령 문서에 '극혐'이나 '패드립' 등등의 단어가 기재된다는 것이고 가령 '안물안궁'같은 줄임말도 난무한다고 한다.
문득 상상해 본다.
변호사 서면도 한 20년 정도 지나면,
재판부의 석명준비명령에 대해서
석명답변서에 '안물안궁'인데요 라고 기재하는 날이 올지도..
재판부가 기일에 그러겠지
'헐..'
이를 들은 의뢰인의 반응
'대박'
그 때 되면 다른 용어가 또 나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