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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nam 5시간전

한마디 말의 힘

       가끔 누군가의 한마디 말에 마음이 따뜻해질 때가 있다. 특히 상대방이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할 때,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나 또한 더 좋은 것을 베풀고 싶어 진다. 이것이 바로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 온다”는 속담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 속담은 상대방이 고마운 마음으로 말을 건네면 나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후하게 대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저 비지 사러 갔다가도 진심이 느껴지는 말 한마디에 두부까지 사다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말이 가진 힘은 참으로 놀랍다. 특히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의 표현은 그 힘을 배가시킨다. 때로는 작은 고마움의 표시가 상대방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어 관계가 더 깊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가게에서 점원이 친절하게 응대하고 고마움을 표현해 주면, 나 또한 거기에 더 좋은 인사와 미소로 답하게 된다. 이처럼 작은 고마움의 말 한마디가 따뜻한 소통을 만들어내며, 사람 사이에 긍정적인 순환을 일으킨다.


        고마운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자연스레 더 많은 것을 베풀고 싶어 진다. 고마움을 느낀 상대방에게 조금 더 나은 것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기본적인 정서다. 단순히 필요한 것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으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 이것은 경제적 가치나 물질적 보상과는 차원이 다른, 관계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행동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게끔 이끌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일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감사와 칭찬을 진심으로 전하는 순간, 그 말은 상대방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우리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가벼운 인사, 사소한 도움에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건네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그것이 쌓이면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결국 이러한 작은 감사의 표현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끝으로, 고마운 말을 자주 나누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향해 두부를 내밀 수 있는 삶이 아닐까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건넨 감사의 말이 상대방에게는 두고두고 기억될 따뜻한 순간이 되기도 한다. 말 한마디의 힘을 믿고, 더 많이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임을 기억하고 싶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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