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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일맨 Nov 25. 2024

놓으면, 남지 않을 텐데

분이


또 찬다


별나지 않은,


그저 그런 이유로


못난 이 사람이


문제인가


마음과 몸에 안식이


부족한가


내 안의 장치는


계속


찍어낸다.


억울함과 억울함을.


그리고


한데


뭉치고


뭉쳐


밖으로


새어 나오고


터져 나온다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던져놓고


버려놓고 싶다.


놓으면


아무것도


내 속에


남지 않을 텐데.


깨끗이


모두


비워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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