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마음 채우려고
급하게 안에 밀어넣는다
여전히 생각은 어지럽고
아직도 속은 부글거린다
숨막히는 습한 어둠 속에서
참으로 지독히도 괴롭힌다
결국 위아래로 뿜어나오고
옆으로 묽게 퍼져나간다
이제 깨끗히도 비워지고
뭣하나 남지 않아 맑았구나
수의사입니다. 겁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안주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11년의 공무원 수의사 삶을 마감하고 소동물 임상수의사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