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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소화불량

by 예일맨

허기진 마음 채우려고

급하게 안에 밀어넣는다


여전히 생각은 어지럽고

아직도 속은 부글거린다


숨막히는 습한 어둠 속에서

참으로 지독히도 괴롭힌다


결국 위아래로 뿜어나오고

옆으로 묽게 퍼져나간다


이제 깨끗히도 비워지고

뭣하나 남지 않아 맑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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