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듣고 싶지 않은데 들린다
옆 테이블 세 남자의 대화
알고 싶지 않은데 알게 됐다
대략적인 직업과 나이
외국 여행 경험으로 시작해
스크린골프 약속을 잡기도 하고
술, 담배 얘기도 얼핏 들린다
세 다른 중년 남성은 왜 모인 걸까
불편할 필요가 없는데 왜 난
터놓고 말할 상대가 없어서
일하느라 바쁜데 이렇게라도
그냥 사는 이야기 하는 건데
뭐 그리 까다로운가 싶지만
교회 말고, 동네 호프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