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2차 상장 준비…전날 상폐 명단에 니오 포함
중국 전기차(EV) 기업 니오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퇴출 위기에 최근 싱가포르 등을 통한 2차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니오는 홍콩거래소에 2차 상장을 한 번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5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 퇴출 대상 목록에 올라가며 싱가포르를 통한 또 다른 2차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블룸버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니오가 싱가포르 거래소에 A급 보통주를 2차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니오는 5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자격에 대한 조건부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니오를 HFCAA(Holding Foreign Companys Accountability Act, 외국기업책임법)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88개 미국 상장 중국 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니오 외에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SINOPEC),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 진코솔라(JinkoSolar), 넷이즈(NetEase) 등이 상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HFCAA에 따르면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합니다. 중국 최대 검색 기업 바이두와 중국 최대 SNS 웨이보 등도 잠재적 퇴출 명단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부적합 외국주 상장폐지 절차는 2023년 말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니오는 목요일 거래소 제출자료에 "중국과 미국 양국에서 적용되는 법과 규정을 계속 준수하고, 해당 상장 규정을 준수해 NYSE와 HKEX 양쪽에서 상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상장폐지 위기에 싱가포르에 2차 상장을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2차 상장은 지난 3월 주식 공모가 없었던 홍콩 상장 방식을 그대로 반영해 도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계획은 앞서 지난 2월 니오는 홍콩에 2차 상장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니오 홍콩 상장 관련 뉴스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203101505114128c4c1a19e2e_1/article.html?md=20220310153001_S
이는 뉴욕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위험에 대비하는 헤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고 니오는 말했습니다.
방법은 신주를 팔거나 자금을 조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니오의 주식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예탁주들과 교환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니오를 포함한 몇몇 중국 기술 회사들은 HFCAA 감시 목록에 오르기 전에 2차 상장을 추구함으로써 선제적으로 행동했습니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 징동닷컴 같은 거대 기업들에 의한 "귀향 상장"의 물결(Wave)이 생겨났으며 그 기업들이 미국 주식에서 쫓겨날 위험을 회피하면서 중국 기업의 사업에 더 친숙한 투자자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