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디깅 #25- 9월

미지근한 온도와 정신없는 정신상태

by 백반

2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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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온도와 정신없는 정신상태


1. September (Earth Wind &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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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 고작 12개월 밖에 없는데 그중에서 하나의 달을 당당하게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 있는 곡을 가진 그룹은 무슨 느낌일까.

9월이면 들어줘야 한다.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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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f im not back in 5 min, jus wait longer (D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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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인터넷에 한참 떠돌던 3번 들으면 죽는 음악 뭐 그런 거 같다.

일명 최면팝 장르라고 속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하여튼 간만에 신박한 앨범 등장이다.

30초부터 2분 정도까지 대체로 짧은 길이로 트랙을 구성해서 무려 50 트랙이나 존재한다.

샘플링 위에다가 오튜툰 또는 감전 당한 목소리를 마구잡이 넣었다.

듣다 보면 음악 뽕(?)에 취한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얼레, 백색소음으로 꽤 괜찮다...

50트랙이지만 시간은 50분 이내라 꽤 괜찮을지도..





3.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Tears for f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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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멜로디에 속지 마라. 가사는 매우 심오하다.

원래 생각했던 원제가 [Everybody Wants to Go to War] 인 것으로 추측건대, 냉전 시기를 담은 곡임을 알 수 있다. 이 곡이 여러 매체에 삽입된 적이 많은데, 특히 헝거 게임에 삽입된 것은 곡의 메세지를 생각했을 때 영화의 메세지와 어울린다.





4. Mad about you (Hooverph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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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멤버들의 교체가 있었지만 1995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은 박수칠 만하다.

벨기에의 그룹인 데다 활동기간이 현대에 들어서 다소 드문드문해졌기 때문에 이들이 낯선 사람들이 있을 거라 예상한다.

[Mad about you]는 후보 포 별명의 대표곡 중 하나인데, 앨범과 뮤직비디오에는 원년 멤버 Geike Arnaert가 불렀지만 2012년 라이브 버전에는 Noémie Wolfs가 불렀다. (2020년엔 재결합해서 Amaert가 불렀지만) 특히 2012년 라이브 버전은 후반부에 백조의 호수 Ⅵ Scene, Allegro agitato을 삽입하여 더 깊이감을 준다.






5. BLEACH (BROCKHAMP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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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끝으로 이제는 들을 수 없는 그룹, BROCKHAMPTON.

스스로를 힙합 밴드라고 소개하는 것과 달리 이들의 잠재력과 능력치가 다방면으로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들은 고스란히 앨범에 녹아있다.

2016년 믹스테이프를 낸 이후로 6년 동안 앨범을 8집이나 낼 정도로 빡빡하게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이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종의 밈 [드르륵 탁...]을 살린 것처럼 비디오 되감기 소리를 활용한 점과, 뒤에 깔린 비트와 뭉개지는 기타 코드가 인상적이다.





6. 순정마초 (파리지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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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관능을 더하면 그것이 곧 탱고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순정 마초는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은 곡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되는 곡이다. 2010년에 발매한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 이후로 언제 다시 또 한국 대중가요에서 탱고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머지않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찐 탱고를 말아주는 정재형의 순정 마초를 듣고는 박수를 쳤더랬다.

보컬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이라서 정형돈이 과장되게 부른 것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 맛(?)이 더 살아난 느낌. 중간중간 고상지의 반도네온 역시 신의 한 수이다. 이후 정형돈의 울부짖음 이후의 정재형의 보컬과 바이올린 선율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땐 전율이 인다.

포레스텔라(a.k.a 커버장인)가 해석한 순정마초의 경우 더 절제되고 원곡과 비교했을 땐 가벼움까지 느껴진다.





7. Caravan (Whiplash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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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혼영 영화 [위플래쉬]

아직도 클라이막스 때 숨도 못 쉬고 봤던 기억이 선명하다.

가장 뜨거운 피와 섬뜩한 식은땀이 합쳐진 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다.

당연히 [카라반] 원곡을 드럼 중심으로 편곡했는데, 드럼 솔로 파트는 정신없이 채찍질을 맞는 것만 같다.

이열치열. 올해의 마지막 더위와 함께 정신도 나가기 직전.

원곡은 드럼보다 트럼펫과 트럼본이 강조됐다. 은밀하게 접근하는 톰과 제리의 느낌이 난다.





8. Death & Romance (Magdalena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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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에 싱글로 먼저 선공개된 곡.

이중의미가 담긴 제목처럼 1절은 죽음을 2절을 사랑(사후)을 얘기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가 아직 남았지만, 이변이 없다면 이들의 정규 2집 Imaginal Disk는 올해의 앨범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만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원래 잘하는 복고 스타일을 이번에도 피아노 간주로 시작하면서 여전히 그들의 시그니처로서 내보인다. 사이키델릭하면서도 키치함, 사이버틱스러움을 과하지 않게 풀어내는 프로듀싱의 수준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90년대의 하우스 스타일이 슬쩍 느껴지는 것이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향수를 일으킨다. 해외 음악 사이트에서는 이들의 음악에서 [ABBA]와 [nine inch nails]도 느껴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Grimes]의 사이버펑크 바톤을 이어받은 게 아닐까.





9. 귀머거리 인생 (Savina & Dr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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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사비나앤드론즈의 신보.

[귀머거리 인생]은 정규 3집 발매 이전 선공개된 곡이다.

개인적으로 1집과 2집의 차이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1집과 3집을 비교하면 큰 궤적이 느껴진다.

정규 3집의 타이틀 곡, 아무도 모른다가 2집의 [Don't break your heart]를 이어간다면 귀머거리 인생은 그녀가 불러왔던 ost의 결과 비슷하다.

서늘하고 차갑지만, 끝까지 나를 놓지 않을 것만 같은 단단함이 노래 곳곳에 스며있다.





10.Acquiescet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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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악!!!!!!!!!!!!!!!!!!!!!!!!!!!!!!!!!!!!!!!!!!!!!!!!!!!!!!!!!!!!!!!!!!!!!!!!!!!!!!!!!!

락 부활이다악!!!!!!!!!!!!!!!!!!!!!!!!!!!!!!!!!!!!!!!!!!!!!!!!!!!!!!!!!!!!!!!!!!!

Because we need each other

We believe in one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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