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찬 Nov 25. 2023

소금의 전매사업

소금

#Jam있는중국이야기-960 “소금, 관중의 전매사업중국,중국인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석유를 '검은색의 금'으로

귀중함을 표현합니다.


중국의 고대에

한 가지 전략물자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의 지위는

지금의 석유와 비슷했습니다.


이 전략물자가 바로 소금입니다.

소금을 장악하기 위해

역대에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어떤 나라는 소금 때문에

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지금 흔히 접할 수 있는

소금은 왜 고대에

사람들이 쟁탈하는

중요한 물건이

될 수 있었을까요?


사람은 소금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는 지금은 물론 고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록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있어야 되는 물건은 소금 외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독 소금만은 백성들이 생산해낼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대의 소금은 어떤 의미에서 황금과 비슷했습니다.


서방 국가의 역사에서 소금의 지위가 컸는데요, 고대 로마 제국은 소금을 군대의 급여로 충당했는데, 급여를 영어로 'salary'라고 한 건 소금의 'salt'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춘추 이전에 비록 소금이 국가의 전략적인 물건이었지만, 민간에서 소금을 매매하는 건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나라의 관중에 의해 이 상황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관중은 춘추 시기의 제나라의 상으로 그가 추진한 계책 중 하나인 '관산해(官山海)'는 정부가 바다의 소금, 산의 철을 모두 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제환공에게 '소금은 사람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인데, 제나라의 국토는 소금을 생산하기 쉬우니 만약 조정이 소금을 독점하여 생산, 판매, 유통을 한다면 소금의 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파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렇게 사고파는 과정에서 국가는 안정적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고, 국고도 든든해져 대왕님도 정치적인 이상을 실현한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제안하였습니다.


관중의 개혁은 국가가 소금 자원에 대한 독점의 실현이었고, 제나라는 이 개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여 제환공은 춘추 시기의 패주로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중국 고대의 왕조들은 소금을 독점하려고 노력하였는데, 일부 왕조는 민간에서 소금과 관련한 업을 경영하게 풀어주었다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전쟁을 통해서라도 다시 독점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민간의 소금 없이 왕성하게 된다면 조정의 세수가 반드시 줄어들게 되었기 때문에 조정은 소금을 독점하면서 민간에서 소금의 거래를 금지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

작가의 이전글 남강북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