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천재 친구의 마지막 조언,이런 여자를 만난다면...

세 번째 술자리, 그리고

by 카미노

[이런 여자는 무조건 잡아라]


1. 감정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여자

2. 내 단점을 지적해도 미워지지 않는 여자

3. 힘들다고 하면 조언보다 '공감'을 먼저 하는 여자

4. 계획 없는 시간도 즐거워하는 여자

5. 내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잘하는 여자

6. 자존심보다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여자

7. 싸울 때 도망치지 않고 대화로 풀려는 여자

8. 내가 좋아지는 걸 함께 기뻐하는 여자






얼굴천재 강동원급 친구와의 술자리가 벌써 세 번째다. 지난번에 무시당할 때 대처법까지 들었으니, 이제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친구가 또 연락했다. "형, 할 얘기가 또 있어. 한잔 합시다."

만났더니 친구 표정이 평소와 달랐다. 약간 진지하면서도 행복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형, 지난 두 번 동안 '피해야 할 것'들 얘기했다. 근데 오늘은 다른 얘기를 할께. 내가 8년째 한 여자와 사귀는 진짜 이유."

친구가 말했다. 30살 이전에는 예쁜 여자, 똑똑한 여자, 집안 좋은 여자만 찾았다고 한다. 근데 다 망했다. 왜? 진짜 중요한 걸 못 봤기 때문이다.


감정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여자

친구가 29살 때 만난 그 여자는 입으로는 "오빠 사랑해"를 100번씩 했다. 근데 행동은? 약속 잘 깨고, 친구 생일에 깜빡하고, 힘들 때 연락 안 되었다.

"형, 그때는 몰랐다. '말'이 얼마나 싸구려인지."

지금 여자친구는 달랐다. "사랑해"라는 말은 가끔 하는데, 대신 행동이 확실했다. 친구가 감기 걸렸다니까 말없이 죽을 끓여왔다. 친구가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다니까 새벽에 같이 일어나서 응원 문자를 보냈다. 친구 어머니 생신을 친구보다 먼저 기억했다.

"형, 진짜 사랑은 입이 아니라 발로 하는 거야. 말은 쉬워. 행동은 어렵지. 행동으로 보여주는 여자 만나니 절대 놓칠수가 없더라."

친구 말로는, 이런 여자가 드물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말로 때우려고 하는데, 진짜 사랑은 행동에서 증명된다.


내 단점을 지적해도 미워지지 않는 여자

친구가 28살 때 만난 그 여자는 친구에게 "오빠, 그거 좀 고쳐"라고 말했다. 술 좀 줄이고, 담배 좀 끊고, 운동 좀 하라고.

친구는 그때 엄청 화났다. "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거 아냐?" 결국 헤어졌다.

지금 여자친구도 친구 단점을 지적한다. "오빠, 가족에게 전화 좀 자주 해", "오빠, 그렇게 말하면 상처받을 수 있어", "오빠, 건강검진 좀 받아".

근데 이상하게 안 미워졌다. 왜? 그 여자가 친구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형, 나를 위해 쓴소리 해주는 여자, 그러면서도 미워지지 않는 여자. 그게 진짜다. 맹목적으로 '오빠 최고'만 하는 여자는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나의 겉모습만 보는 거지."

친구가 덧붙였다. "단점 지적하는데 안 미워지는 이유는 딱 하나. 그 사람이 '나를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야."


힘들다고 하면 조언보다 '공감'을 먼저 하는 여자

이건 친구가 제일 강조한 부분이다.

친구가 28살 때 회사에서 엄청 힘든 일이 있었다. 그때 사귀던 여자에게 털어놨더니, 여자가 뭐라고 했냐면 "오빠, 그건 오빠가 이렇게 저렇게 했어야지!"라면서 해결책만 쏟아냈다.

친구는 더 우울해졌다. 조언이 필요한 게 아니라 위로가 필요했는데.

지금 여자친구는 달랐다. 친구가 힘들다고 하면 "오빠, 많이 힘들었겠다. 진짜 고생했어"라고 먼저 안아줬다. 해결책은 친구가 요청할 때만 얘기했다.

"형, 남자들도 공감이 필요 할때가 있잖아. 남자라고 전부 슈퍼맨이 아니야. 근데 많은 여자들이 이걸 몰라. 조언은 나중이야. 먼저 '아, 힘들었구나'라고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더라고."

친구 말로, 이게 진짜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여자의 특징이다. 문제 해결사보다 감정 동반자가 더 소중하다고 한다.


계획 없는 시간도 즐거워하는 여자

친구가 27살 때 만난 그 여자는 데이트 계획이 없으면 짜증 냈다. "오빠, 우리 오늘 뭐 해?" "그냥 집에 있자." "헐, 재미없어."

데이트가 숙제 같았다. 매번 어디 가고, 뭐 먹고, 뭐 할지 계획을 세워야 했다.

지금 여자친구는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공원 벤치에 앉아있어도 행복해했다. 아무 계획 없이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즐기고,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했다.

"형, 이게 진짜 편안한 관계야. 뭔가 특별한 걸 해야 즐거운 게 아니라,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 이런 여자 만나면 연애가 휴식이 돼."

친구가 웃으면서 말했다. "계획 없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건, 서로에게 진짜 편한 사이라는 증거야."


내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잘하는 여자

이건 친구가 깊이 후회하는 부분이다.

29살 때 사귄 그 여자는 친구 부모님을 만났을 때 완전 어색해했다. 인사도 어색하고, 대화도 안 통하고, "오빠 엄마 무서워"라고만 했다.

친구는 그때 "뭐, 익숙해지겠지" 했는데, 나아지는게 없었다. 명절 때마다 스트레스고, 부모님도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 여자친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달랐다. 친구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것 좀 드셔보세요."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친구 아버지와 야구 얘기를 나눴다.

"형, 이게 꾸민 게 아니라 진짜 자연스러웠어. 부모님을 내 부모님처럼 대하는 것. 이런 여자는 진짜 드물어."

친구가 강조했다. "부모에게 잘하는 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증거더라. 나의 '전체'를 사랑하는 것이지, 나라는 '개인'만 사랑하는 게 아니 더라고."


자존심보다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여자

친구가 26살 때 사귄 그 여자와는 대판 싸웠다. 별거 아닌 일로. 근데 그 여자는 "오빠가 먼저 사과해"라면서 3일 동안 연락을 안 했다.

친구도 자존심 있으니까 연락하지 않았다. 결국 관계가 끝났다. 둘 다 자존심 때문이었다.

지금 여자친구는 달랐다. 싸우고 나면 "오빠, 나도 잘못했어. 우리 대화하자"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자존심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아는 것이다.

"형, 이게 성숙함이 더라. 자존심 세우는 순간 관계는 불안하지. 관계를 지키려면 누군가는 먼저 내려놔야 해. 그걸 할 수 있는 여자가 진짜 현명한 여자야."

친구가 덧붙였다. "물론 나도 배웠어. 나도 먼저 사과하는 법을. 서로가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 자존심 따위는 별거 아니게 되더라고."


싸울 때 도망치지 않고 대화로 풀려는 여자

친구가 27살 때 만난 그 여자는 싸우면 무조건 잠수를 탔다. 카톡 차단, 전화 안 받고, 며칠씩 연락 두절이었다.

친구는 그때마다 불안했다. '헤어지는 건가?' '뭐가 문제지?' 시간이 지나면 여자가 돌아오는데, 문제는 해결 안 된 채로였다.

지금 여자친구는 싸워도 도망을 가지 않았다. "오빠, 우리 이거 제대로 얘기하자. 안 그러면 계속 반복돼"라면서 정면으로 마주했다.

처음엔 불편했다. 근데 그게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문제를 덮지 않고 해결하니까, 같은 문제로 안 싸우게 되었다.

"형, 도망치는 여자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어. 대화로 풀려는 여자는 관계를 진짜 지키고 싶어 하는 거야. 이런 여자 만나면 관계가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져."


내가 좋아지는 걸 함께 기뻐하는 여자

마지막으로 친구가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형, 예전에 만났던 여자 중 하나는 내가 승진했을 때 축하보다 걱정을 먼저 했어. '오빠, 그럼 우리 만날 시간 없겠네.' 내 성공이 자기에게 손해라고 생각한 거지."

지금 여자친구는 친구가 승진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했다. "오빠! 정말 축하해! 오빠 노력이 인정받은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오빠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형, 이게 진짜 사랑이더라. 상대방의 성장을 시샘하는 게 아니라 응원하는 것.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여자. 그런 여자와 있으면 나도 더 좋아지고 싶어져."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발전하는 걸 위협으로 느끼는 여자는 불안해 하지만 내 성장을 함께 기뻐하는 여자는 자기 자신도 단단해 지더라고."


친구는 마지막 잔을 비우며 말했다.

"형, 8년 동안 결혼 안 한 이유? 솔직히 두렵다. 지금 이 완벽한 관계가 깨질까 봐. 근데 곧 청첩장 돌릴 꺼야. 이런 여자 놓치면 바보니까."


그리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형, 이런 여자는 드물더라. 이 잘생긴 얼굴로도 평생 한 명 만날까 말까 한다. 만약 이런 여자를 만나면? 무조건 잡아야 돼. 결국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야 의미 있는 거야."

그날 밤, 나는 깨달았다. 연애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친구는 얼굴천재로 많은 여자를 만날 수 있었지만, 진짜 소중한 건 외모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이제 깨달은것 같다.


(그래도, 솔직히 잘생긴 얼굴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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