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이들은 하늘이 다시 이어 줄 거예요.
오늘 오후에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연속재생으로 해놓고 계속해서 듣고 있다. 가냘픈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어라는 언어에서 나오는 그 특유의 자존심 강한 톤, 슬픔이 강하게 묻어 있지만 자신의 자존감이 짙게 깔린 목소리, 나는 그녀가 좋다. 그녀만이 말할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
푸른 하늘이 우리 위로 무너지고
땅이 꺼져버린다 해도
∫
내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그대도 믿지요?
∫
어떤 문제도 중요하지 않아요
내 사랑, 그대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
어느 날 삶이
그대를 내게서
빼앗아간다 해도
∫
하늘에서는
어떤 문제도 없지요
∫
사랑하는 이들은
하늘이 다시 이어 줄 거예요.
(1950, 작사 에디트 피아프, 작곡 마그리트 모노
: 그녀의 사랑 이야기 중, 오늘 나의 감성을 적신 대목을 적어보았습니다.)
가곡, 팝송 못지않게 샹송 또한 애정했었다. 애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1960)와 나나 무스쿠리의 <사랑의 기쁨>(1971)을 특히 좋아했었다.
오늘 오후에 잊고 있었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로 나의 감성을 적신 이후는 파리 개막식 때 셀린 디온이 부른 <사랑의 찬가>를 우연히 유튜브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셀린 디온의 <타이타닉>은 다른 가수가 대체할 수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타이타닉>은 셀린 디온이 부르는 노래만 듣는다. 그 이유는 어떤 노래는 대체할 수 없는 가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곡의 감성이 다르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 곡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감성을 잘 살린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듣기가 좋다. 노랫말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 곡에서 흐르는 감성, 감성이 중요하다.
그런데 셀린 디온의 노래는 내가 알고 있는 그 감성, 내 귀에 녹아 있는, 내 가슴에 남아 있는 불어의 억양에서 나오는 뭔가의 그 쥐어짜는 듯한 톤의 영혼의 아픔, 영혼의 울림이 느껴지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래서 뭔가가 다르네, 내가 아는 노래는 아닌데, 뭔가 웅장한 느낌이 들기만 하지 내가 아는 노래는 아니어서 에디트 피아프를 아주 오랜만에 찾았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의 찬가>였다. 나는 오후 내내 그녀만, 그녀의 목소리만 들었다. 그녀가, 그녀의 목소리가 주는 영혼의 울림이 좋았다. 그 목소리가 주는 톤 -
남편은 출근 - 저녁식사 모임 : 나는 혼자서 / 이 노래가 내 집, 내 거실에서 흐르고 있다.
보슬비가 오는 것처럼 ∫ ∫ ∫ ∫ ∫ ∫ ∫ ∫ ∫ ∫
에디트 피아프 - "사랑의 찬가" - - - - - - - - - - - - - - -
저녁이 되어서 그녀의 노랫말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노랫말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 읽어 내려갔다.
어느 날 삶이
그대를 내게서
빼앗아간다 해도
사랑하는 이들은
하늘이 다시 이어 줄 거예요.
이 부분이 오늘 나를 꼼짝 못 하게 하고 있다.
덤으로 오랜만에 그녀의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를 듣고 있다. 그녀의 자존심 강한 목소리, 그녀를 사랑한다. "사람들이 내게 했던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게는 다 똑같아요.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다 갚았고, 쓸려갔고, 잊었어요. 과거는 신경 쓰지 않아요.
/ 다시 시작해요. 제로에서(원점에서) / 오늘 이렇게 시작해요, 당신과 함께 ~"
뭔가 지금의 나하고 똑 떨어지는 노랫말이다. 나를 꼼짝 못 하게 하고 있다. 그녀, 에디트 피아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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