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시칠리아의 위험
마이클은 가족들과 함께 시칠리이아 도착한다. 화면에는 바게리아(Bagheria)의 빌라에 도착한 것으로 나온다. 이곳은 시칠리아의 주도 팔레르모와 아주 가까운 마을이다.
하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팔레르모 시내 중심에 있는 Villa Malfitano Whitaker이다. (Via Dante Alighieri, 167, 90138 Palermo)
이 빌라는 1886년~1889년 시칠리아 출신 영국인 조셉 휘태커의 유언에 의해 지어진 건물이다. 당시 최고의 설계사 에밀리오 쿤즈만에 의해 설계되어 7헥타르에 달하는 정원에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남미 등의 희귀 식물을 심어 놓았다.
앤소니가 기타 반주로 아버지 마이클에게 들려주는 노래는 대부 시리즈 최고의 테마곡 Nino Rota의 ‘Speak Softly Love’이다. 노래를 듣는 마이클은 과거에 대한 회상에 젖어 눈물을 머금는다.
사실 이 노래는 악기 연주곡 ‘Love Thema from The Godfather’으로 소개되었지 보컬 버전이 아니었다. 1970년 Larry Kusik가 이 곡에 가사를 붙여 영어 보컬 버전이 나왔다.
이탈리아어 버전은 이 영화에서 앤소니가 시칠리아 민요 “Brucia La Terra”(태양은 불타고 있다)로 처음 소개되었다. 영어 버전과는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은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_B5E5J2EfD0&list=RD_B5E5J2EfD0&start_radio=1
마이클은 아들 앤소니와 딸 메리를 데리고 거리를 산책하며 자신이 처음 시칠리아로 도망친 사실과 이곳에서 결혼도 했었다는 과거사를 들려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플라 감독이 딸 소피아를 메리 역으로 캐스팅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원래 출연 예정되었던 레베카 쉐퍼(Rebecca Schaeffer)가 급작스럽게 광팬에 살해당해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던 것이다.
본의 아니게 1살 때부터 출연하여 주연 배우 외에 유일하게 대부 1,2,3에 모두 출연한 배우가 되었다. 영화가 개봉된 후 소피아는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 최악의 신인상 2관왕을 차지하며 망신을 당했다.
골든 라즈베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칸 영화제 등 대부분의 영화 수상식들이 그해 최고의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상을 주는 반면, 골든 라즈베리상은 그해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상을 준다. 하지만 본인은 연기에 미련이 없어 별로 상처받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고 연출로 전업한 후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영문: Lost In Translation)라는 영화를 내어 놓았는데,
도쿄를 떠도는 두 미국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찬사를 받으며 상을 휩쓸었고 엄청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22위에 링크되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영화에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이 본격적으로 스타가 될 기회를 마련해 줬다. 소피아 코폴라 본인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와 2년 정도 연인 관계였는데, 2010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 위원장이었던 타란티노는 코플라의 작품 ‘썸웨어’Somewhere’를 황금사자상으로 발표하여 편파 판정 의혹을 사기도 했다.
루이비통의 가방 디자인에도 참여하여 소피아 코플라 백으로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센트가 마이클이 말한 ‘영혼을 팔기 위해 알토벨로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소는 카타니아 교외에 있는 유명한 Villa La Limonaia에서 촬영했다. 현지인들에게 결혼식 장소로 이용되는 최고의 빌라이다. (Strada provinciale 49-11 Acierale, Catania)
이 장면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Finance is a gun. Politics is knowing when to pull the trigger."
람베트로 주교(Cardinal Lamberto)를 만나 30년 만에 처음으로 고해성사를 하며 눈물을 터뜨리는 마이클…
"30년 전에 아내를 배신하고, 제 자신도 배신하고, 살인을 하고 지시도 했습니다. 어머니의 아들을 죽이고, 아버지의 아들을 죽였습니다."
I betrayed my wife.
I betrayed myself. I killed men, and ordered men to be killed.
I ordered the death of my brother. He injured me.
I killed my mother's son... I killed my father's son!
마이클이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토마시노와 함께 람베트로 주교를 찾아오는 장소는 시칠리아 트라파니에 있는 Church of St. Ursula에서 촬영했다. 팔레르모에서 서쪽으로 120km 지점에 있다.
이곳은 트라파니 에릭(Eric, Province of Trapani) 지역의 명소로서 산정에 위치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정까지 갈 수도 있고 자동차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해성사를 하는 성당 내부 장소는 Basilica of Santa Maria della Quercia이다. 이곳은 로마에서 북쪽으로 90km 정도 떨어진 비테르보(Viterbo) 교외에 있는 성당이다.
람베트로 주교 역을 맡은 배우는 라프 발로네(Raffaele Vallone)이다. 그는 배우 이전의 전적이 화려하다. 이탈리아에서 축구선수, 저널리스트를 거친 후 연극배우를 하다가 영화배우가 되었다.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깊은 밤 깊은 곳에’가 있다.
찰스 재롯 감독의 1977년 발표된 이 영화는 당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쉘던의 동명 소설(The Other Side of Midnight)을 영화화한 것이다. 그 외에 엘 시드, 섬머타임킬러, 사막의 라이언 등에도 출연했다.
한편 알토벨로는 몬텔레프레(Monerlepre)로 가서 살인 청부업자 모스카(Mosca)를 만나 마이클의 제거를 부탁한다.
몬텔레프레는 팔레르모에서 서쪽으로 30km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당나귀 소리를 흉내 내는 젊은 청년 스파라(Spara)와 모스카의 관계는 불명확하다. 아들 혹은 양자로 보아도 무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