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후계자
마이클이 기차를 타고 도착하는 케이를 마중하는 역은 팔레르모 역이 아니라 타오르미나 역(Taormina-Giardini rail station)에서 촬영되었다. 참고로 타오르미나 해변은 영화 ‘그랑블루’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마이클은 운전기사로 위장한 후 케이를 데리고 부친 비토의 고향 꼴레오네 마을을 방문한다.
이곳의 촬영지는 대부 시리즈 모두를 촬영한 메시나 지역에 있는 Forza d’Agro이다. ‘대부 1’에서 마이클이 아폴로니아와 결혼한 성당도 바로 이곳에 있다.
광장의 성당에서 왼쪽 작은 자갈길로 가면 <대부 2>에서 비토 꼴레오네가 수레에 실린 바구니에 숨어 도망가던 곳과 <대부 3>에서 마이클이 케이에게 아버지의 생가라고 알려주는 골목길의 집이 나온다.
이곳 위치의 좌표는 (37.915079, 15.333670 )이다. 골목 담 벽에 영화장면을 찍은 사진이 붙어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골목 아래에 자그마한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Cattedrale Maria S. Annunziata e Assunta)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대부 2>에서 돈 치치의 부하들이 비토 꼴레오네를 찾기 위해 밤중에 이름을 부르며 동네 사람들을 협박하던 곳이다.
그리고 이 성당 앞 광장은 (Piazza Cammareri)은 마이클과 케이가 시칠리아 전통 인형극도 보고 결혼식을 마친 하객들과 함께 춤을 추던 곳이다. 내부 관람은 가능하나 별로 볼 것은 없다. 마이클과 케이가 결혼식을 구경하는 성당은 The church of the Santissima Annunziata이다.
차를 타려던 케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신부님에게서 뜻하지 않게 꽃다발을 받는 곳은
Belvedere 도로이다.
한편 살인 청부업자 모스카와 스파라가 마이클을 찾아가는 도중 호의를 베푸는 토마시노에게 정체를 들켜 토마시노를 살해하는 곳은 SP 78번 (Strada Procinciale in Catania) 도로이다. 이 도로의 정확한 지점은 뒷 배경에 보이는 Madonna del Carmine Church를 찾으면 된다.
토마시노는 대부 시리즈 3편 모두 등장하는 인물이다. ‘대부 2’에서는 훨씬 어린 토마시노 역을 마리오 코토네가 출연했고,
‘대부 1’에서는 중년 남자로 코로도 가이파(Corrado Gaipa)가 출연했다. ‘대부 3’에서 토마시노 역을 맡은 배우는 비토리오 듀스인데, 촬영을 준비하던 그 해에 가이파가 죽었기 때문이다.
가이파는 실제로 장애인이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했는데, ‘대부 2’에서 이를 착안하여 비토가 돈 치치오를 죽이고 복수한 후 도망치다가 총을 맞아 장애인이 되는 것으로 묘사되었던 것이다.
한편, 마이클은 토마시노의 관 앞에서 지난날을 회개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후 빈센트에게 자신의 딸 메리를 포기한다는 것을 전제로 빈센트에게 꼴레오네 성을 부여하고 패밀리를 맡긴 후 은퇴를 선언한다.
오페라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꼴레오네 패밀리를 괴롭히던 사람들이 차례대로 죽어 나간다.
코니는 자신의 대부인 알토벨로에게 독이 든 카놀리(Cannoli, 시칠리아어 Cannolu, 작은 관이라는 뜻으로 Canna는 갈대를 뜻한다)를 선물하여 죽이다.
토마시노의 심복이었던 카를로(Calo)는 죽음을 각오하고 단신으로 돈 루체시의 집을 방문하여 안경다리로 그의 목을 찔러 죽이고 자신은 사살당한다. (소설에서 카를로는 마이클의 첫 번째 아내 아폴로니아를 죽였던 파브리치오를 찾아내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죽인다)
마이클의 심복 알 네리는 교황을 독살하는 데 성공한 길데이 대주교를 찾아가 총으로 사살하는 데 성공한다. (Richard Bright는 대부 1의 젊었을 때에 비해 얼굴이 약간 달라 보이지만 같은 사람이다)
영화는 마이클의 딸 메리가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계단에서 마이클을 노리는 히트맨 청부 살인업자 모스카(Mosca)의 총알에 맞아 죽고 마이클은 비통에 잠긴 채 오열한다. 그리고 마이클은 자신이 살았던 토마시노의 집에서 쓸쓸하게 최후를 맞고 영화는 끝난다.
<대부 3>에서 마이클 꼴레오네의 가장 큰 적은 이모빌리아레 이사회 의장 돈 루체시(Licio Lucchesi Immobiliare's chairman)이다.
코플라 감독은 루체시 역을 맡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이탈리아인 혹은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이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루체시 역의 실제 모델은 7번이나 이탈리아 총리를 지낸 줄리오 안드레오티 Giulio Andreotti이다. 두꺼운 뿔테안경을 쓰고 머리 스타일을 비슷하게 분장했다.
빈센트가 마이클에게 보고할 때 “이번 건은 단순한 은행 사기가 아닙니다…” 하면서 자막 번역은 생략되었지만 “어쩌면 배후에 P2가 있을지도…”라는 말을 한다. (의심스러운 사람은 다시 영상을 보면 된다)
따라서 루체시의 또 다른 모델은 비밀 조직인 P2 Masonic의 리더 Licio Gelli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명 프라다 듀(Prada Due, P2)는 1945년부터 1981년까지 존재했던 로마 Masonic 비밀 조직이다.
P2는 바티칸 은행 스캔들은 물론 교황 요한 바오로 1세의 죽음, 바티칸 은행가인 킨지그의 살해 등 수많은 이탈리아 미스터리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P2는 이탈리아의 ‘국가 내 국가’ 또는 ‘그림자 정부’로 언급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위직 정치인, 저명한 언론인, 산업 자본가, 군의 상층부, 마피아 두목급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로마 마소닉은 18세기경부터 존재하던 이탈리아 프리메이슨 조직의 최상층부 조직을 말한다. 한때 조직이 해체된 듯 보였으나 무솔리니가 몰락한 후 다시 부활하여 이탈리아의 최상층부 정치인, 기업인 1천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1982년 조직이 드러나 범죄 조직으로 판정되어 공식적으로 해산 명령을 받았다. 또한 2009년 이 조직에 가입된 비밀 하부 조직으로 프리메이슨의 미확인 회원 26,000명 이상의 회원 명단이 발표되었다.
루체시의 또 다른 모델은 뉴욕 마피아 조직의 창립 멤버 두목 토마스 루체스(or 토미 루케세, Thomas Lucchese)를 닮기도 했다. 적어도 루체시라는 이름은 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루체시는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