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진실과 허구(2)
John Jacob Astor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Waldorf-Astoria Hotel) 소유한 미국의 백만장자이며 타이타닉호의 승객 중 가장 부유한 인물이었다.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아내와 함께 구명정을 타고 싶어 했지만 모든 여자와 아이들을 태우기 전에는 구명정을 탈 수 없다는 승무원의 말을 듣고 순순히 물러나 배의 침몰과 함께 죽었다.
그는 28세 연하의 아내 매들린(당시 18세, Madeleine Talmage Force)과 함께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RMS 카르파티아호에 의해 생존된 매들린은 다른 두 명의 생존자 부인과 함께 카르파티호 선장에게 회중시계를 선물했다)
그의 시신이 발견된 후 그의 주머니 속에는 2,440 달러(현재 가치 8만 달러)가 있었다. 당시 그의 자산은 8,700만 달러(현재가치 수십억 달러)이기 때문에 그 정도 돈은 그에게 소액이었다.
이 외에도 225파운드 지폐 및 5파운드 금화가 있었고 그의 소지품으로는 금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커프스링크, 금 펜 등이 있었다. 그의 소지품들은 그의 장남 빈센트에게 인계되었고, 빈센트는 금시계를 수리하여 평생 착용했다고 한다.
토마스 앤드루스(Thomas Andrews)는 타이타닉호를 설계한 인물이다.
영화에는 그가 1등실의 흡연실에서 시계를 고치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의 그는 바다에 떠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갑판에 있는 의자를 떼어내어 바다로 던지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다.
Joseph Bruce Ismay는 배의 소속 회사인 화이트 스타라인(White Star Line)의 전무이사였다.
그는 생존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지만 살아있는 동안 내내 겁쟁이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이러한 그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그와 사이가 나쁜 미국 언론 재벌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에 의해 조작된 면도 있다. (그는 타이타닉호 침몰에 관한 특종을 노리는 허스트의 취재를 거부한 적이 있다).
그의 생존에 대해 영국 언론에서는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고, 그가 리버풀에 도착했을 때 많은 환호성을 받았다.
벤자민 구겐하임(Benjamin Guggenheim)은 미국 구겐하임 철강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그의 정부와 정부의 하녀를 구명정에 태운 후 그는 구명조끼를 거부하고 그의 비서와 함께 연회복을 입은 채 죽음을 택했다.
이시도르 스트라우스(Isidor Straus)는 정치인이며 뉴욕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이다.
이시도르의 아내 아이다(Ida)는 구명정을 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이시도르와 함께 구명정을 타는 것이 아니면 자신의 삶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남편 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영화처럼 침대에서 부둥켜안고 죽음을 맞이했는지는 불확실하다. 배가 침몰할 때 어떤 노부부가 침대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을 보고 이를 스트라우스 부부에게 적용한 것이다.
뉴욕 맨해튼에 두 사람의 추모 기념관이 있다. (Isidor and Ida Straus Monument 검색, 주소: W. 106th Street , Duke Ellington Boulevard)
그의 유품 중에 18캐럿 골드의 줄스 위르겐센 회중시계(Jules Jurgensen Congregational Clock)가 있었다. (포켓 워치만 전문 생산하는 덴마크 시계 제조사)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이 시계는 지난 2025년 11월 22(현지 시각) 일 영국 월트셔 주 디바이즈에 있는 헨리 올드리지 앤드 선 경매장(Henry Aldridge & Son Limited Auctions)에 등장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 당시의 시간 02:20분에 멈춰져 있는 이 시계는 당초 예상 입찰가 100만 파운드를 훨씬 뛰어넘어 178만 파운드(235만 달러, 34억 원)에 경매되었다. 경매에는 이 외에도 아내 아이다(Ida)가 배에서 쓴 편지 등이 출품되었다.
참고로 작년 2024년 11월, 구조선 카르파티아호 선장 로스트론(Rostron)의 시계가 156만 파운드(197만 달러)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그의 시계는 티파니(Tiffany & Co)에서 제조한 회중시계였다.
이 시계는 타이타닉 생존자 세 명, 존 제이콥 애스터, 존 B. 테이어, 조지 D. 위더너의 미망인 John Jacob Astor (Madeleine Talmage Astor), Mrs. John B. Thayer (Marian Longstreth Thayer), and Mrs. George D. Widener (Eleanor Elkins Widener)이 700명 이상의 승객을 구해준 영웅적인 행동에 감사의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다.
시계에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 호 생존자 세 명의 진심 어린 감사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스트론 선장에게 바치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로즈의 나체 스케치를 그린 사람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다. 따라서 영화에서 보이는 잭의 손은 카메론의 손이며, 잭의 스케치 북에 있는 모든 그림 역시 카메론의 그림이다.
문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오른손잡이이고 제임스 카메론은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영화를 편집할 때 거울을 이용하여 트릭을 사용했다.
복제품은 현재 Etsy, eBay 등에서 얼마든지 구매 가능하다. 케이트 윈슬렛은 팬들이 이 그림을 가져와서 사인해 달라고 요청할 때마다 수치심을 느껴 거절한다고 밝혔다.
영화에 나오는 타이타닉호의 수중 침몰 영상은 대부분 진짜이다.
1995년 제임스 카메론은 러시아 선박 2척과 잠수함 2척을 계약한 후 본인이 직접 카메라 팀과 함께 수심 12,500피트까지 잠수하여 (총 12번) 수중 근접 촬영을 했다.
영화에서 배가 빙산에 충돌하고 침몰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40분이다. 이는 실제로 타이타닉호가 빙산 충돌 후 침몰하는데 소요된 시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1912년 타이타닉호의 건조 비용은 750만 달러였다. 미국 노동부 인플레이션 계산에 따르면 현재 가치로 약 2억 달러 정도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제임스 카메론이 이 영화를 제작할 때 소요된 비용이 2억 달러였다.
1등실 승객의 최고급 식사 장면을 찍기 위해 실제로 파운드당 4천 달러가 넘는 벨루가 캐비아(Beluga caviar)가 식탁에 올라왔다.
아래 영상에서 잭이 “I’m king of the world!”라고 외치는 영상의 대사는 원래 대본에 없었다. 순전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애드립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jXTieWKyI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순간까지 조명을 켜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배가 침몰하는 동안 전기와 펌프가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배의 기술자들이 침몰 몇 분 전까지 조난신호를 보내기 위해 전기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술자 25명은 한 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일본 교통부 철도국 차장으로 재직하던 마사부미 호소노는 러시아에 파견되어 철도 시스템을 연구하고 귀국하던 중 배에 2등석 승객으로 승선한 유일한 일본인 승객이었고 생존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미국 언론에 의해 “Lucky Japanese Boy”로 불리며 겁쟁이로 놀림감을 받았고 일본에서 구명정을 타기 위해 여성으로 분장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으며 직장에서 사직을 해야만 했다.
1997년 타이타닉이 개봉된 후 호소노의 가족은 그가 아내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는데, 편지 내용에는 그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던 중에 한 승무원이 ‘두 명 더!’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와 다른 또 한 명이 배에 탔다고 했다.
타이타닉호의 수석 제빵사로 일하고 있던 찰스 조긴(Charles Joughin)은 침몰 당시 물에 뛰어들었다가 차가운 물속에서 3시간을 버틴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었다. 그의 생존 이유는 그가 술에 잔뜩 취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밀비나 딘(Millvina Dean)은 침몰 당시 생후 9주밖에 되지 않은 최연소 승객이었다. 3등석 승객이었지만 "여성과 아이들 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오빠와 함께 구명정에 탑승하여 구조되었다. 2009년 97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타이타닉호의 최후의 생존자로 기록되고 있다.
대양의 심장(Heart of the Ocean) 목걸이는 영국의 보석 상인 Asprey & Garrard에 의해 3개가 제작되어 영화의 소품으로 준비되었지만 실제 영화에는 한 개만 사용되었다. 다른 2개는 20세기 폭스의 기록물 보관소에 소장되어 있다. (제작비 1만 달러)
영화의 성공 이후 170 캐럿 하트 모양 실론 사파이어와 65개의 다이아몬드(총 36캐럿)를 사용한 백금 목걸이가 제작되어 에이즈 기금 마련을 위해 소더비 경매장에 기증되었다.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셀린 디옹이 이 목걸이를 착용하고 영화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을 불렀다는 이유로 이름 모를 고객에게 140만 달러에 팔린 이후 현재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노년의 로즈 역할을 맡았던 글로리아 스튜어트(Gloria Stuart)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셀린 디옹이 찬 목걸이보다 훨씬 비싼 목걸이를 차고 나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보석상 해리 윈스톤(Harry Winston)이 15캐럿의 실제 블루 다이오몬드를 사용하여 목걸이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 목걸이의 가치는 당시 2천만 달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