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2>의 숨겨진 이야기

8. 에필로그

by 발길 가는대로

영화는 마이클의 처절한 복수로 끝나지만 그 복수의 끝에는 자신을 배신한 친형 프레도의 죽음도 포함되어 있었다.


<대부 1> 비토가 주축이 되었던 1세대가 저물어 가고 새로운 시대로 변하고 있었다. 이는 아들의 성찬 세례식에 동원된 악단에 이탈리아인이 한 명도 없어 판탄젤리가 부르는 노래의 반주조차 어려운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대부 2>는 마피아의 세계가 뉴욕 전쟁에서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 쿠바까지 공간적 변화를 보여주며 이에 적응해 가는 마이클의 세계는 패밀리를 유지하기 위해 냉혹함으로 점철되어 형과, 심복, 아내까지 떠나보내는 고통과 함께 처절한 고독만이 그를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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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과거를 회상하는 마이클의 기억 속의 장면을 5분간 보여주며 끝난다. 비토 콜레오네의 생일(1891년 12월 7일)을 맞이하여 꼴레오네 형제들이 식탁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12월 7일은 일본군 비행기가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한 날이기도 했다.


유튜브에 한글 자막 영상이 올라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LEoxHa1VFU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로보트 드 니로), 음악상, 미술상 6개 부문에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고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의상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1편을 뛰어넘은 최초의 속편 영화'라는 칭호를 받았다.


알 파치노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이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 중의 하나라는 오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절음 시절의 비토 역할을 맡은 로보트 드니로는 원래 <대부 1>에서 소니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오디션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굉장했으나 코플라 감독은 연기가 너무 차갑다는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제임스 칸에게 소니 역할이 넘겨졌다.


대신 이때의 연기를 눈여겨본 코플라는 말론 브란도가 출연을 거부하자 <대부 2>에 전격 캐스팅했다. 아래 영상은 로보트 드니로가 오디션을 보는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4tdgBlZc8Wc


큰 형 소니 역할을 맡은 제임스 칸은 플래시백 시퀀스의 촬영에만 참여했지만 <대부 1>에서 받았던 개런티와 같은 액수를 받는 조건으로 출연했다.


개봉 3주 전, 영화 평론가와 언론인들은 파트 2를 재앙으로 선언했다. 비토와 마이클의 평행선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너무 빈번하다고 판단되어 관객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영화의 흥행은 <대부 1>에 비할 바가 못되었다. 제작비는 전편에 비해 두 배가 넘는 1,300만 달러가 투자되었지만 월드 박스오피스는 9,300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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