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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재배처벌 소지 적발 선처 받으려면 이렇게!

by 이동간
심플하고 강렬한 카드뉴스 (3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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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독 이런 검색이 많습니다. ‘대마 재배 처벌 수위’, ‘대마 적발 대응’, ‘선처 가능성’… 왜일까요? 누군가는 단순 호기심이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가족이 갑자기 경찰에 끌려갔다는 전화를 받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을 수도 있겠죠. 어느 쪽이든 상황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그냥 집에서 몇 그루 키운 건데, 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법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단순 ‘재배’만으로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대마초를 손에 쥐고 있지 않아도, 화분 속 씨앗 하나가 이미 처벌 사유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걸 알고도 키웠다면? 의도가 있다고 해석됩니다. 모르고 키웠다? 그걸 믿어줄 수 있는 정황과 구조가 필요하다는 뜻이죠.


이런 상황에서 가족들이 가장 먼저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수사기관을 향해 너무 많은 설명을 시도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아이는 절대 유통 안 했어요.”, “지금이라도 다 폐기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말들은 오히려 의심만 키웁니다. 왜? 이미 압수된 대마, 포렌식된 핸드폰, 주변 진술 등이 수사 방향을 정해버린 상태라면, 말 한마디가 치명적인 오해로 비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말보다 구조가 먼저입니다. 수사 초기에는 입장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고, 그 초점은 애매한 해명보다는 법리적으로 설계된 정리된 설명이어야 합니다.


대마재배 사건은 결국 구조의 문제입니다


대마초 사건은 대체로 ‘크게 보이느냐’ 아니면 ‘가볍게 정리되느냐’의 갈림길에서 갈립니다. 한 사람이 재배한 대마라도, 그것을 수사기관이 ‘단순 호기심’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잠재적 유통’으로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까요? 결국은 ‘구조’입니다. 단순 자가소비를 주장하고 싶다면, 그 주장에 걸맞은 행위와 정황이 함께 증명돼야 합니다. 재배량, 위치, 사용 흔적, 통신 내용, 주변 진술, 심지어 화분 배치까지도 수사기관은 판단의 재료로 씁니다.


왜 이게 중요하냐고요? 법적으로는 같은 죄명이어도 처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누군가는 대마 한 그루 키우고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또 누군가는 열 그루 키웠음에도 기소유예로 사건을 끝낸 경우도 있습니다. 숫자가 전부가 아니고, 맥락이 결과를 좌우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선처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그 ‘맥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지점을 가장 중요하게 다룹니다. 무조건 혐의를 부인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인정하더라도, 그 행위의 성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초기 대응에서 사건이 결정됩니다


제가 맡았던 사건 중, B씨는 베란다에 대마를 키우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단순한 자가소비 목적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집에 비치된 재배 도구들이 너무 전문적이었고, 휴대폰에 저장된 검색기록이 유통 방법을 알아보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B씨는 유통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반복했지만, 법은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B씨는 집행유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사건에서 C씨는 같은 대마를 재배했지만 초반부터 저와 함께 대응 전략을 짰고, 휴대폰 포렌식 전까지 증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두었습니다. 그 덕분에 수사는 기소유예로 종결되었죠.


이런 결과의 차이는 왜 생겼을까요? 바로 ‘언제부터 대응했느냐’에서 갈렸습니다. 수사기관은 감정이 아닌 구조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초기 진술은 곧 ‘입장표명서’와 같고, 향후 사건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이 됩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무죄 주장이나 선처 요청이 아닙니다. 수사기관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와 정황을 맞춰주는 겁니다. 그래야 설득력이 생기고, 그래야 선처도 가능합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실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대마재배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는 생각보다 크고, 그 앞에서 서툰 대응은 또 다른 실수로 이어집니다. 저 이동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마 사건으로 무거운 마음을 안고 연락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결과에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제대로 된 방향을 세우는 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 혼자 찾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정리된 말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원하신다면, 지금이 가장 빠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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